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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지 않나요? ㅎㅎ 커버에서 나오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저번의 워스트커버의 설욕을 씯기라도 하듯 이번에는 베스트 커버가 될 것 같습니다. 기타를 들고 있는 앨범은 특히나 좋아하는 컨셉 중에 하나인데 사실 싱어송라이터 포크뮤지션들의 가장 흔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달리 특정한 컨셉이 없는 이상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게 가장 멋지기도 해요. 그리고 특히 이름이 없는 뮤지션 같은 경우엔 그를 알수 있게 하는 유일한 열쇠이기도 하구요.
이정도의  커버라면 싱어송라이터의 음반 중에서 가장 근사하게 나온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벽에 걸어두어도 흐믓할 것 같습니다. 뒷면은 좀 더 근사하게 나왔는데 크레딧아래에 누워서 기타를 들고 있는 모습이 꼭 잡지 모델 같네요. 게다가  음악도 더 좋으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jon paul jones 하면 제일 먼저 영국의 레드제플린에서 베이스시트였던 john paul jones이 떠오를 듯합니다. 이렇듯 유명한 아티스트하고 이름이 같은 경우엔 뮤지션으로는 커리어에 안 좋은 영향이 있었을 듯한데, 그래서인지 그는 후에 jp jones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쩐지 john paul jones이 더 멋지게 들리는데, 그의 이름은 Rhode Island hospital의 설립자였던  그의 삼촌이름 Dr. John Paul Jone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집안을 알리는 것으로 보아 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났을 것 같습니다.
존스씨 역시 로컬출신의 뮤지션으로 미국의 북서쪽에 끝에 위치한 Massachusetts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는 침례교 신학대학을 다니다가 전공을 바꾸어서 작곡을 전공을 하였는데, 학창시절부터 밴드를 만들고 활동을 하다가 이때쯤 아틀란틱이나 콜롬비아에서 음반발매 제의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또 본 앨범이 세상에 탄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서브레이블인 CBS' Columbia/Windfall label 에서 앨범이 나왔는데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익숙한 이름이 전혀 없네요. 하지만 당시 학생출신이였고  뮤지션으로는 전혀 이름이 없었던 존스씨의 이력에 비하여 뮤지션으로 출발이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레이블에 계약을 한 것도 그렇지만 앨범이 녹음이 된 914 sound recording studios 스튜디오도 뉴욕에 위치한 곳으로  이름이 있는 곳에서 녹음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연관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주로 녹음을 하였을 텐데, 이 스튜디오는 Bruce Springsteen 그리고  janis lan등이 녹음을 하여 이름을 얻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앨범에 special thank  to 라고 적고 있는 brooks arthur씨가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이고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크레딧을 보아도 엔지니어링에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앨범의 모든 곡들은  john paul jones의 작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곡가 출신이니 당연한 것이겠죠. 앨범에 수록이 된 곡들은 전체적으로 보면 포크를 기반으로 컨트리와 약간의 가스펠이나 소울이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싱어송라이터의 감수성이 살아있어 마음이 드는 앨범입니다.

a면의 첫 곡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는데 ,  첫곡인 "loney lady"는 "lonely boy" 와 짝을 이루면 좋을 텐데요. a면의 첫 곡과  b면의 두번째 트랙에서 Lonely boy는 에서 각자의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네요. ㅎㅎ 두곡 모두 마음에 드는 베스트 곡들입니다. loney lady는 상큼하게 시작되는 멜로디도 맘에 들지만 중후반부에 들리는  일렉트릭 기타가 장난스럽고 귀여운 느낌주네요. "gospel ship" 도 들으면 들을수록 맛이 살아나는 곡 같습니다. 간지스러운 목소리와 어코스틱한 기타 그리고 피들이 깔끔하게 잘 백업이 되었네요. "over and over' 이곡은 작은 소리로 시작되었다가 점점 커져하는 하프소리의 오프닝이 인상깊은데 어코스틱 피아노로 한참을 뜨겁게 달구다가 마지막에는 역시 피아노와 은은한 하프와 하모니를 이루어 페이드 아웃이 되네요. 멋진 어레인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a면의 곡들이 약간은 엘렉트릭한 어레인지를 받고 있는 반면에 b면의 곡들은 상대적으로 어코스틱한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면의 곡들이 좀 더 마음이 가는 데요. 특히나 "going home" 부터 "lonely boy" 그리고 "leaving in country" 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우선은 멜로디를 이끌어나가는 분위기 자체도 좋지만 이 앨범을 작곡을 할 당시 꽤 젊은 학생이였을 텐데도 삶에 대한 진지한 관조가 엿보이네요. 특히 마지막곡 "continual farewel"에서는 정점을 이루어 끝이 나는데, 은은한 새소리와 어코스틱한 기타와 함께 시작하고 있는 이곡은 영원한 이별에 혹은 죽음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사중간에는 시간만이 답을 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가사가 있었으면 좀 더 자세히 이해할수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의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진지하게 삶에 대한 성찰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어코스틱한 기타소리도 좋지만 가을소리와 밤의 적막을 담은 귀뚜라미소리도 인상이 깊은 마지막 곡이네요.


존 폴 존스은 이 앨범 후에 5년간의 상당히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데 콜롬비와 레코드사의 법적인 분쟁으로 작곡을 전혀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으로 된 작품 할동을 전혀 못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의 이집은 80년대로 넘어가서 출시가 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인듯 해요. 한참 왕성한 활동을 막 시작할 나이에 거대한 음반사의 횡포로 날개를 꺾어 버린것이나 진배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보면 미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로컬출신에서 나라안에 인지도를 얻기란 얼마나 힘든 일일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그렇게 사장되어버린 싱어송라이터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 걸까요?


side 1

a1. lonely lady
a2. on the road
a3. stranger in a foreign land
a4. gospel ship
a5. over and over

side 2

b1. going home


b2. lonely boy
b3. leaving the country
b4. pennsylvania hills
b5. waht's come over me
b6. continual farewell


songs and arrangements by john paul jones
produced by dick sandhaus and john paul jones
engineered by brooks arthur
assisting engineer : larry alexander

john paul jones : acoustic guitar and vocals
jack bone : fender bass and upright bass
tim jackson : durms
jeffrey southworth : electric guitar
background vocals : jeffrey southworth, chuck griffeth, kevin daring, john paul jones
acoustic guitars : john paul jones, jeffrey southworth, kevin daring, craig blockwick
keyboards : marty brody
oboe : lew spratlan
percusssion : craig mcneer, john paul jones
fiddle : tom stanback
congas : craig mcneer
mouth harp : jeffrey southworth

recorded at 914 sound recording studios. blauvelt, new york
photography by dick sandhaus
Windfall label

album dedsign : ed lee
very special thanks to bud prager and brooks arthur

1973 cbs.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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