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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udiofidelity의 소속의 timble records 라는 생소한 레코드사에서 발매가 된 마운튼 에어리 밴드의 음반입니다. 앨범도 흔히 보이는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는 없고 간간히 그리고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엘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밴드에 대한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한장의 앨범만을 내고 사라진 프로젝트성 그룹일 가능성이 큰데 하지만 앨범에 참여한 크레딧의 이름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우선은 E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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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ssberg씨가 참여를 하여서 앨범을 빛내주고 있는데 와이즈버그씨는 명성이 높는 벤조연주자이자 스튜디오 세션맨입니다. 블루그래스 뮤지션 중에는 와이즈버그씨처럼 스매싱 히트를 기록한 뮤지션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데 , 그의 <deliverance >앨범은 미국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앨범이였습니다. 72년에 <deliverance>란 영화에 그의 곡이 삽입이 되고나서부터인데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존 보이트가 참여를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이름으로 개봉이 되었네요.  영화에서 좋아하는 곡들이 들려오면 너무나 달콤한 느낌을 받는데  deliverance 영화도 그랬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산골 오지소년과 "dueling banjos" 를 연주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어요. 잊혀지기 힘든 장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dueling banjos" 곡이 영화때문에 더 사랑받는 곡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이 앨범은 블루그래스뮤직의 가능성을 보여준 명반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아무튼 와이즈버그씨는 이 앨범에서 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한 것은 아니고 세션맨으로 참여를 한 듯이 보입니다. 와이즈버그씨는 이 당시에 수많은 앨범에 불리어가 그의 연주와 그의 이름을 앨범에 새기어 넣는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앨범의 메인은 Bob Hinkle, Tom Chapin으로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렸던 Bob Hinkle가 앨범에 가장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Bob Hinkle씨는 이 앨범 말고도 <'71 Ollie Moggus> 솔로앨범을 한 장 발매를 하였는데 그 앨범에서는 작곡가로서 좀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하였습니다. <Ollie Moggus>앨범은 그의 곡들로 구성이 되어져있는 앨범이고 참여된 뮤지션도 이 앨범과 거의 같은데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무척 궁금한 앨범입니다. 하지만 이  Mount Airy작품에서는 두곡의 송라이팅만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의 곡을 들어보면 멜로디 메이킹 실력이 상당합니다. 나머지 곡들은 커버곡들로 구성이 되어져있는데 작곡자로써 능력이 많았던 그가 왜 커버곡들만으로 구성된 앨범을 만들었을까요?  추측이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앨범의 정보나 히스토리가 전혀 없어서 추리가 시작됩니다. ㅋㅋ

 첫 번째는 Mount Airy의 앨범제목이자 그룹이름에서 찾을 수가 있는데 이곳은 bob hinkle씨가 태어났던 노스캘롤라이나의 이주민지구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미국의 북반구에 위치한곳으로 캐나다를 경계로 한 Appalachian 산맥 바로 아래에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이곳으로 집단이주를 하였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등의 이주민들의 음악. 그러니까 영국의 전통적인 스코디쉬게열의 음악과 아일리쉬계열의 음악이 섞여서 발달을 하였는데  이게 미국의 전통적인 컨트리 뮤직이나  Old time music 뮤직으로 진화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컨트리뮤직이나 Bluegrass 그리고 Old-Time music의  뿌리가  Appalachian music 이기도 하고 그 곳 중 한 곳이 Mount Airy이기도 한 것이죠.  그래서 추측컨데 어렸을 때부터 Bob Hinkle씨가 보고 자랐던 그 음악을 앨범에 그대로 담고 싶었던 듯합니다. 그것도 Eric Weissberg 이라는 제대로 된 플레이어를 대동하고서요.  올드타임뮤직과 블루그래스뮤직이 잘 버무려진 음반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송라이팅을 해서 새로운 앨범을 창조하기 보다는 Scruggs의 "Foggy Mountain Breakdown"곡이나 전통적인 "I Dipped In The Sugar Bowl"곡들을 다시 재해석하여 앨범에 다시 싣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ㅋ Mount Airy이란 이름을 내 걸구요.
꽤 설득력 있는 추측이지 않나요? ㅎㅎ

하지만 밴드의 시작을 알리는 워밍업차원에서 그동안 인기가 있었던 커버 곡들과 새로운 곡을 섞어서 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The Band에서 창조적인 송라이팅을 하였던 J. R. Robertson의 곡이 두곡이나 실린 점인데요. "Rag Mama Rag"곡이나 " Snow" 두 곡의 커버곡인데 정말 멋지게 커버되었습니다. 이곡들은 소박한 사운드의 전형적인 느낌을 보여주는데 원곡의 멜로디도 좋지만 블루그래스의 뮤직의 소똥냄새 가득한 촌스럼 + 그리고 뉴욕의 우드스톡 뮤지션들에게 느껴지는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만났다고 할까요? michael hurley이나 holy medel rounders의 음악 그리고 Geoff Muldaur의 음악들이 금새 떠오르는데요. 언제 들어도 소박하고 정겨워서 금세 미소 짓게 만듭니다. 그러고 보니 커버의 느낌도 무척 비슷하네요.

이 커버는 die cut 슬리브스로 만들어졌는데,  액자를 따로 구성을 하였고 액자를 펼치면 그 안에 그림이 따로 보입니다. Hinkle 씨는 이후에는 칠드런 음악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가 만든 컨셉일 것 같아요.  그림은  어린아이의 솜씨 같은데 악기들은 내팽겨쳐두고서 산에 올라가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한참놀다가 뒷면에서는 즐거운 연주를 하고 있네요. 저 순수함에 동화되고 싶어지는 예쁘고 귀여운 그림이예요. 더군다나 앨범의 음악들이 주는 느낌을 커버에 그대로 담고 있어서 더욱 좋다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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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곡들은 다시 들어도 참 좋습니다. 전체적으로도 곡들 간의 균형이 잡혀있을뿐더러 블루그래스 연주의 곡들과 그리고 hinkle 씨의 발라드한 느낌의 감성적인 곡들 그리고 소박하고 때로는  거친 느낌의 촌스럼까지 담고 있어서  지루함이 없는 구성이구요.  연주자도 단촐하지만 명연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멋진 앨범!







Side 1

1. Grizzly Bear ..(Corbitt; Whitseld Music, Inc-BMI)
2. Rag Mama Rag ..(J.R.Robertson; Canaan Music-ASCAP)
3. I Dipped In The Sugar Bowl(And All I Got Was Lumps) ...(Harrell; Allendale Music-BMI)
4. Take Me In Your Arms(Rock Me A Little While)...(Holland-Dozier-Holland; Jobete Music-ASCAP)
5. She Sang Hymns Out Of Tune.. (Kincaid; Preacher Music-BMI)

Side 2

1. Child Whose Eyes I Am  ..(Hinkle; Clear Sky Music-BMI)


2. Younder Stands Little Maggie ..(Stacey & Cirtlin; Melody Lane Publ.,Inc.-BMI)(Arr. by B. Hinkle)
3. Maggie Two..(Stacey & Cirtlin; Melody Lane Publ.,Inc.-BMI)(Arr. by B. Hinkle)
4. Foggy Mountain Breakdown..(Scruggs; Peer International Corp.-BMI)
5. Snow..(J.R.Robertson & J.Winchester; Fourth Floor Music-ASCAP)
6. I'M Goin Home..(Hinkle; Clear Sky Music-BMI)

Singers : Bob Hinkle, Tom Chapin

Pickers :
Eric Weissberg : (banjo, fiddle, guitar, steel guitar, cello)
Bob Hinkle :(guitar, autoharp, tympani, braking glass, milk carton)
Tom Chapin : (guitar, harmonica)
Russell George : (bass, fiddle)
Don MacDonald : (with a heap of help from Steve Chapin And Richard Look)


Produced by Bob Hinkle
A Clem and Pookie Production
For Audiofidelity Enterprises, Inc.

Engineered by: Neal Ceppos
Recorded at: TeleGeneral Studios, New York, New York
Alubm Design: Ron Warwell and Bob Hinkle
Art Work:(With much credit to) Marguerite Gina Warwell



timble records a division of audiofidelity ente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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