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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milk  Records에서 발매된 Bruce D. McHelheny씨의 유일작입니다. 이 앨범은 정말이지 운좋게 구할수 있었는데 오랫동안 기다린 자에게 오는 행운과 선물처럼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네요.
이 앨범을 듣고 있자니 Scott Jones의 앨범이 자꾸만 떠오르는데 그 맑고 투명한 감성과 순수한 음악성이 교차되어 떠오릅니다. 그리고 무명의 아티스트지만 놀라운 작곡 능력과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꼭 닮아있습니다.
McHelheny씨도 어쩌면 음악전공자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커피하우스를 배경으로 연주를 하다가 누구에게 발탁된 것도 아니고 차근차근 밴드에서 연주를 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 음반을 발매한 것도 아니면서 이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혜성처럼 나타나 자주제작으로 한 장의 음반을 내고 사라지기에는 음악이 너무 세련되고 정제되어 있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서 오랜 시간 갈고 닦아진 프로의 냄새가 납니다.ㅎㅎ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알수가 없으니 시간속에 미스테리하게 가리워져 있네요. 76년도에 텍사스에 위치한 Bickley Studios에서 녹음이 되었다는 것만 적혀있고 앨범의 정확한 발매년도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수수한 느낌의 커버도 마음에 드는데 처음에 이 커버를 웹에서 접했을 때는 아래쪽의 파란색 for the records 부분의 글씨를 낚서를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가 앨범에 저렇게 낚서를 했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ㅎㅎ 앨범이 정말이지 보이지 않아서 다른 커버를 보지 못한 해프닝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for the records라는 앨범의 제목을 컨셉을 잡아 적은 것이였네요. ㅋ 그리고 멕헬헨리씨가 기타를 잡고 연주하고 있는데 마치 동전 통을 두고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뮤지션의 포즈입니다.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무명의 싱어송라이터의 뮤지션의 쓸쓸함과 그의 주변을 떠도는 희미한 슬픔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앨범의 전곡은 그의 송라이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앨범의 전곡이 모두 훌륭하고 더할나위 없이 완성도 높은 곡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첫 곡 "I’m Comin" 곡부터 귀를 사로잡은 리듬감이네요. 통통 튀는 재즈와 스윙의 리듬감이 포크에 버무려져 있고 자주변화는 코드진행으로 음에 긴장감을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컬은 물결을 타듯 노래를 부르고 있구요. McHelheny씨의 앨범의 음악성과 독창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곡중에 하나 일듯합니다. "moving on" 곡이라든지 "country music"곡. 그리고 B면의 "midnight in mobile"곡도 이런 변박자와 스윙과 재즈가 믹스된 긴장감이 있는 곡 일듯합니다.  다음곡에서는 인스트루먼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그의 아름다운 어코스틱 기타픽킹 연주실력을 감상을 할수 있습니다.
앨범의 흐름도 참 좋은데 곡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가만히 눈을 감고 들으면 멕헬헨리씨가 노를 젓는 그의 배에 몸을 실고  강물을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이고 멕헬헨리씨의 능력일꺼에요. 그의 진가는 앨범의 전체를 따라가면서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A면에서는 비교적 연주력이 강조되어 있는데 "country music"곡의 기타 소리좀 들어보세요. 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B면의 시작 "allegro"곡도 인스트루먼트 곡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allegro"는 고전 소나타에서 "빠르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발자국, 두발자국 ,세발자국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다가 그 다음부터 조심스럽게 사뿐 사뿐 발을 옮기는 듯 하더니만 중반부터는 마구 뛰어 가고 있습니다. 그는 무엇으로 부터 도망치는 걸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역설적으로 "nightmare suite"으로 표현하고 있다니요... 가슴시린 이별의 사연이라도 있을 듯 한데요. ㅎㅎ 어쩌면  다음 곡에 나오는 Mary가 그 주인공은 아닐지 슬쩍 상상을 하는  것만으도 좋네요. 이곡 " a song for mary" 부터 다음 곡 " lorraine" 곡까지 연결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예요.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고 담백해서 투명한 슬픔이 느껴집니다. 
앨범의 대미는 "hi goodbye" 으로 끝을 내고 있는데 열정적인 기타 백업 어렌지와 드럼연주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건반도 없이 단촐한 백업으로 이렇게 꽉찬소리를 만들어 낼수있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멕헨시씨식의 이런 이별도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미련없이 뜨거운 안녕.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좋은 앨범을 만나게 되어서 무척 행복한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언제 들어도 좋은 all time favorite이 될 것이 분명해요.

Side-1
a1. I’m Comin’
a2. And So Nobody Care?
a3. That’s Life
a4. Movin’ On
a5. Judy’s Song
a6. Country Music

Side-2
b1. Allegro *Nightmare Suite*


b2. A Song For Mary
b3. Lorraine
b4. Midnight In Mobile
b5. You Started Out To Bring
b6. Hi Goodbye

The Players
Bruce D. McHelheny : acoustic guitars , banjo , vocals
Pete Gorish : electric bass , drums
Ric ‘FLASH’ Gordon : dobro , acoustic guitar

Recorded at Bickley Studios
Recorded October 1976 Houston Texas

Buttermilk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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