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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러그를 비워두서 쓸쓸한곳이 되었군요. ㅎㅎ 가을에는 외롭지 않도록 열심히 체워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고른 앨범은 콜로라도 출신의 마이너한 음반인 Scott Key씨의 일집입니다. 이 앨범은 기타에 사랑에 빠진  한 남자에 이야기 같습니다. 마치 그리스의 조각가처럼 자신의 피조물인 피그말리온을 사랑하고 거기에 영혼과 숨결을 불어넣어 사랑에 빠지는 예술가가 생각이 나는군요. key 씨의 음반에도 기타소리에 자신의 영혼과 사랑의 마음을 담고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타 픽킹은 다른사람의 소리보다는 훨씬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어쩌면 기타에 대한 헌정서 같은 앨범이라고 보여지네요.

앨범의 크레딧을 보더라도 여러곳의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기타소리만 따로 녹음을 하기도 하였군요. 일면에는 두곡을 제외하고는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먼트 곡들로 꽉차여져있는데 하지만 단순한 소리와 사운드 하나에 모든것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날카롭고 화려한 기타픽킹솜씨는 ㅎㅎ 어떤 경지를 넘어선자의 능숙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까지 담고있으니 저같이 기타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앨범이라고 하겠지요. 
어쩌면 Takoma 레이블의 John fahey를 비롯한 기타를 사랑하는자들의 음반들이 생각이 나는데요. 하지만 이 음반은 좀더 다크한 로너 사운드 입니다. 이부분이 매력적이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중간중간 보컬 솜씨도 일품인데 그의 외로운 기타소리와 함께 청아하면서도 산바람을 닮은 목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컬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앨범커버를 보면 높은 산에 올라가서 혼자 기타를 치고 있는데 아마 산속에서 외로움과 싸우다가 득음? 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앨범의 피날레를  앨범명과 동명타이틀인 " forest and the sea "로 마치고 있는데 이곡은 10분여의 인스트루먼트 곡입니다. 이곡에선 그의 생각 과 연주의 집대성을 엿볼수있습니다. 먼저 장엄한 산에 대한 풍경으로 시작을 해서 바다를 노로 헤져나가는 느낌의 기타연주로 마무리 지였다고 생각이 되어지는데 가사도 없이 연주만으로  자연의 풍경과 소리를 묘사해 내었습니다. 연주자로서는 높은경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는 이 앨범 말고도 81년에 한장의 앨범을 발매를 하였는데 그 음반도 무척 궁금하군요.


a1. cat soup


a2. buzzard blues
a3. firefly
a4. the laughing cowboy
a5. the moohshiners are gone
a6. friend
a7. the entanglement of elroy

b1. goon lagoon
b2. the old 'what if'
b3. Citizen & Mr. Jones
b4. this forest and the sea credits

music written, played, and produced by scott key
1976 blive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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