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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브라운의 앨범입니다. 토니 브라운에 대해서는 백퍼센트 정보가 없는 앨범입니다. 데모 엘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레이블 정보는 있는 걸로 보면 실제로 앨범이 발매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앨범의 커버조차 없어서 아티스트의 얼굴은 물론 참여된 뮤지션 또한 알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몇 장이 제작이 되어서 어떤 식으로 유통이 되고 있을까요?
모든 것은 긴 암흑의 장막 속에 숨겨져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의 먼지 속에 잠자고 있다가 우연히 나에게 다가 온 토니 브라운씨 입니다.

앨범은 사장되어버렸지만 완성도는 슬프고 아이러니 하게도 너무나 좋은데요 . 앨범의 완성도는 물론 자신의 내면의 뜨거운 열정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을지언정 나는 스스로 빛나고 있다는 식으로.
어쩌면 기타하나만을 가지고 이렇게 뜨겁게 온 마음을 다 바쳐 노래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진정 다른 사람의 박수나 던져주는 동전 없이도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살다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의 보이스톤이나 풍부한 성량이나 힘을 볼 때 어쩐지 흑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악에 은근하게 배여 있는 흑인 특유의 리드미컬한 블루지한 톤도 추측을 더하게 하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죠.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어쩐지 자꾸만 duffy power가 생각이 나는데요. "Till I Saw You" 곡이나 "jethro"곡에서는 언뜻 duffy power에서 느꼈던 절망적인 슬픔까지도 느껴집니다. " When The Man Comes" 곡에서는 너무나 세상에 대한 절규같은 외로움이 느껴지네요. 이부분도 더피 파워가 가졌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보이스톤이며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멜로디라인 그리코 포크가 블루스가 절묘하게 믹스되어 있는 부분도 닮아있네요. 하지만  " Train Station" 곡에서는  담담한 그만의 느낌이 전해져 와서 마음속에 잔잔하게 스미어져 오네요. 그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았을까요...

앨범은 송라이팅은 전부 그의 것인데 어느곡을 골라들어도 좋은 완성도 높은 송라이팅입니다. 다른 연주자 없이 오직 브라운씨의 보이스와 기타하나만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브라운씨의 영혼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어렌이지보다는 알맹이만 남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정도의 기타의 솜씨며 보컬능력으로 볼 때 사장되어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음반이에요.




a1. RIverside
a2. Jersey
a3. Till I Saw You


a4. Lay Them Down
a5. Jethro
a6. City Girl

b1. Flock Of Stone
b2. Sunshine
b3. When The Man Comes
b4. Train Station
b5. Or Goobye
b6. Lulla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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