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온화함"

요즘 매일 bob hughes의 앨범을 듣는데요. 한번 플레이를 하면 앨범이 끝날때까지 꼼짝 할수 없게 만드네요. 그저 그 뛰어난 솜씨에 감탄하게 될 따름입니다. 수많은 뛰어난 앨범들을 많이 만나고 있고 만나왔지만, 과연 얼마나 hughes씨 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이 있는지 의문이예요. 올해의 최고의 음반이라고 말해도 되겠지만 평생들어 최고의 음반중에 하나라고 자신합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맛이 있는 앨범입니다.

그리고 다른 백업 사운드도 없이 기타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이 음반의 어떤구석이 이렇게 나를 끌어당기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
이것을 적당한 말로 표현을 할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
  음악에서든 사람에서든 마음을 이끌리게 되는 어떤 아름다움에는 전형이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자아의 상대화" 라고 생각을 하는데 누구든 자기와 닮아 있는 사람에게 가장 매력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음악이란 어짜피 그 사람 자체의 인생을 닮고 있고 있기때문에 Hughes의 음악은 Hughes이라고 불러도 크게 틀린말은 아닐것 입니다. 그런맥락에서 보자면 huges의 음악에는 모든 사람에게 내향성을 상대화하는 어떤 매력이 있겠지요. 그래 맞아 하고 끄덕이게 만드는 그런구석요.

이 음반에는 그런 모든것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애쓰려고 하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아요. 이것을 달리 말하자만 초보자에게서 보이는 어설프게 시도하거나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하는 애쓰는 점이 없이 완성되어 있다는 것 이에요. 그리고 강렬하게 사로 잡는 치명적인  멜로디도 없이 그냥 신선한 숨결처럼 자연스럽게 가만히 감싸 않은 느낍니다. 아무런 기교없이 자연스럽게 설득하는것 같아서 여러번 들어봐도 처음처럼 들은것처럼 신기하리만치 싫증이 나지 않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오래 오래 보아오고 많은것을 나누고 공유해서 이제는 자기와 너무 닮아져 있는 오래된 친구처럼요.  저는 이것은 "찬란한 온화함"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지금 당장은 다른 단어가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요 ㅎㅎ

사실 이 음반도 그렇고,  78년에 발매를 한 Hughes 의 밴드시절의 음반인 <The Kids Are OK!>도 너무나 고가 음반이고 레어판이라 오리지널 엘피는 구할수도 없었는데.  Hughes에게 직접 구해서 사인을 받았습니다. ^_^ V . 그리고 메일을 보내면서 huges씨에서 음악만큼 자상하고 섬세하고 따뜻한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현역뮤지시기도 합답니다.  멋진 분. 
그런데 이 음반도 그렇고 그의 다른 작품  <Kid are..> 음반도 Spacewood 라는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였는데 이쪽 스튜디오 음반은 거의 지독히도 레어하고 고가 음반이 많습니다. 또 그만큼 멋진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에 수요가 많기도 하구요. 

 



 all sections written and arranged by Bob Hughes


01. Satori
02. Pierre Laval
03. Drifting Away
04. Send Away My Passport
05. Ask For God
06. High Clay Lands
07. Dear Friend
08. Why Don't We Do It
09. High And Dry
10. You're Following Me
11. That's How Life Flows
12. My Old 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