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usion - '74 Same (Sinerogia)

US 2011. 6. 16. 17:52 |


 일루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룹들이 꽤 있는데 이들은 화와이 출신의 오인조 그룹 일루젼입니다. 커버를 보니 보라빛 꽃향기가 바람에 따라서 폴폴 흘러나올것만 같네요.  화와이에는 늘 상쾌하고 온화한 바람이 부다고 하던데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바람 때문에 여름에도 그늘에만 있으면 지상천국을 맛볼수 있다고 하네요. 상상해보면 에메랄드 빛의 푸른 바다와 깨끗한 하늘. 공기가 있는 그 그곳에서 나무에 해먹을 메달아 놓고서 흔들 흔들거리면서 달콤한 과일주스 한잔과 그 바람을 맞고 있으면 참 행복할거 같아요 . . .

일루전의 앨범 커버에도 그런 느낌을 잔뜩 담아 내었네요. 신기하죠? ㅎㅎ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런데 화와이 만이 가지고 있는 그 환경과 느낌을 잘 표현한 커버인 것만은 틀림 없어요.  그런데 더욱  신기하기도 하고 당연한 것은, 화와이 사람들은 느긋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아무래도 일년 내네 그런 천국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척박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보다 긴장감이 없어 질텐데요.  음악에서도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는 거에요. 행복한 레이드 백의 진수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리고 화와이출신들이라  멤버들의 이름들 역시 특이 합니다, Wendell Ing, Hank Leandro, Butch O'sullivan, Denny Maeda, Degg nutt. 이렇게 각각 건반, 리드기타. 베이스. 일렉기타, 드럼을 맡고 있네요. 모두 잘 모르는 뮤지션들이지만 악기를 다루는 솜씨나 백업된 소리 모두 어느것 하나 나무랄대 없는 프로들의 솜씨 들입니다. 처음부터 끝가지 전혀 서두룰 것 없다는 태도를 견지 하면서 나이브한 음악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운드를 주는것도 참 근사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간은 몽롱한 기분까지 드네요.  송라이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없는데 여러명이 보컬을 맡는것으로 보아서는 멤버들이 모두 참여를 한듯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앨범은 레어판이기도 하지만 일루젼이라는 이름때문에 더욱 찾기가 힘이 들었어요. 같은 이름으로 검색이 되는 그룹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요. 이 이유때문에 일단 옥션에 찾게 되면 레어판이긴해도 저렴한 가격에 겟할 수도 있는 앨범이에요.
좋은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앨범을 겟하는 것은 더욱 훌륭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ㅋ
 
일루젼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무늘보가 되어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듣기 좋은 음반 같아요. ㅋㅋㅋ 전 급 동화가 되기 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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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The Lake.
a2. Travelin' Nones
a3. Let Them Be
a4. Not Yet

b1. Drafted.
b2. Gone, Gone, Gone
b3. Unknown Faces
b4. Two Faced Boogie

심심한 분들을 위한 링크
넘 웃겨서 뒤로 꽈당 넘어짐 ㅋ

http://m.cafe.naver.com/dochiya/66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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