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조로 구성된 버질 케인의 유일작입니다. 이판은 700달러 이상을 호가를 하던 프라이빗의 초절정 레어판이였고, 음악 또한 상당히 유니크한 사운드와 완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콜렉터들의 꿈의 앨범이였습니다.  타임 레그 레코드에서 비닐로 리이슈가 되었는데요. 엘피을 받아보니 정성들여 만들어진 느낌이 납니다. 오리지널이 과연 어떤 소리를 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사운드에도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어졌네요. 왜냐하면 자주제작앨범에서도 특히 홈메이드로 녹음된 음반은 사운드가 좋을거라고 추측하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엘피 재질도 유럽에서 만들어져서인지 튼튼하네요. 사소한 거지만 늘 작은 것이 큰 차이를 내기 마련이에요.
이 Time- Lag 레이블은 리이슈 목록이 많지 않은것으로 보아 설립하지 얼마되지 않은 레이블인 듯 한데요. 곧 이어서 eddie callahan 의  <false ego> 앨범도 리이슈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대기 하고 있는 앨범이네요. ㅎㅎ 에디 카라한 또한 꿈에서만 그리던 앨범인데 참 기쁜소식이예요.  시디와 엘피 두개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매니아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선 버질 케인의 커버를 보면 웃음이 나오는데요. ㅎㅎ 세명으로 구성된 멤버지만 이미지로 볼 때 멤버들끼리 그리 친해보이지 않습니다.  길가는 사람을 우연히 한데 모아서 사진을 찍은 모양이네요. ㅎㅎ;;  충분히 예상할수 있듯이 가운데 있는 분이 Roger mannon씨로 밴드의 리더입니다. 뮤지션들에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콜리지대학의 교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직종에 일하는 사람끼리 임시로 만든 밴드처럼 보이지 않나요? 실제로 라이너 노트를 읽어보면 이들은 라디오 방송 플레이나 공연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음반을 발매를 하였지만 뮤지션으로서 활동이나 밴드로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셈이죠. 자주제작형태로 1000장의 앨범만을 프레스하고 40년동안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고 하네요. .
 그런데 왜 밴드이름을 남자이름 같은 Virgil Caine으로 지였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냥 얼핏 보기로는 케인이란 사람의 솔로앨범 같잖아요. 여기엔 흥미로운 사연이 있는데요. 이유인 즉, 이들은 the band같은 어메리칸 루츠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밴드의 이름를  the Band 의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는 곡에서 차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냥 그대로 가져오지는 않았고 곡에 등장을 하는 virgil caine이란 인물에서 가져왔는데 남부의 같은 덴빌출신였던 버질 케인에 인물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한듯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덴빌과 남부에서 일어났던 가슴아픈 역사적인 사연과 미국의 루츠음악에 자신들의 이야기와 정신적인 뿌리를 함께 담고 싶었던 것이죠.

The Band의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이곡은 The Band의 Robbie Robertson이 작곡을 한곡이였는데요.  버질 케인은  미국의 시빌전생이 한창이였던시기에 Danville 에서 리치몬드까지 연결하는 철도에 근무를 하였던 군인 이였습니다. 이 철도는 남부의 식량들과 물자들를 연결하던 유일한 공급선이였는데  전략상 북부군의 이동경로를 막기 위해서 이 철로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피치버그에서 대패를 하였던 남부연합군 사령관 Robert E. Lee군은 1865년 북부연합군에 항복을 하고 남북전쟁은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그런데 더군다나 1865년은 남부에 기근이 와서 많은 병사들과 시민이 굶주려서 죽은 해라고 합니다. 쓰나미같은 전쟁과 기근으로 참혹한 불행을 격게 되는것은 늘 힘없는 일반시민들이죠. 18살 밖에 안된 버질 케인의 어린동생도 전쟁으로 인생의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이렇게 전쟁이 몰고 온 참사를 버질 케인이라는 한 병사의 입을 빌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곡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이곡은 많은 아티스트들의 커버버젼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존 바에즈의 리메이크 버젼은 밴드의 오리지날 버젼보다 큰 히트를 하였던 곡이기도 합니다.  어째든 The Band라는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만들어내어 전설이 되고있네요.

Band - 03.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Ron Nigrini 11 -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steve young - '75 honky tonk - 06 the night they drove ol' dixie down


버질 케인의 앨범으로 돌아가서 첫곡을 들어보면 역시 딜런의 영향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없는 그들만의 소리를 느낄수 있어요. 사운드엔 빈곳이 많은 느낌이지만 보컬이 주는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하네요.


a1. The Great Lunar Oil Strike
a2. There's An X In the Middle Of Nixon.
a3. Biscuit High
a4. Swamp Witch
a5. Blackfoot boojy

b1. Honey Dont Believe
b2. The Symbol
b3. Plains
b4. Pilgrims Progress
b5.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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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cotton eyed joe의 커버곡들이 얼마나 되는지 수집하다가 우연히 sid selvidge의 앨범을 다시 듣게 되었는데  유연하게 불러째기는 selvidge의 콧소리를  다시 들으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기억에서 거의 잊혀져 있던 명반을 다시 들으면 새롭게 감동이 썰물처럼 밀려오는데 시드의 cotton eyed joe도 제시 콜린 영 버젼 못지않게 좋네요. <Portrait > 앨범을 한참 듣다가 오늘의 앨범 sid selvidge의 이집앨범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don nix가 프로듀서를 했던 <Portrait >앨범에 비해서 또 한분의 명프로듀서인 james luther dickinson가 프로듀싱을 했던 이 앨범은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까요? 사실 시드의 일집앨범은 69년에 만들어졌고 이 앨범은 70년대의 중후반인 76년에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그래서인지 한마디로 그 기나긴 시간적인 공백만큼이나 성숙해졌고 무르익은 솜씨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james luther dickinson의 이름만 보고도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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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였는데 앨범은 기대 이상 이였네요. james dickinson는 아네사 프랭크린의 앨범을 프로듀서해서 큰 유명세를 탔는데 딕킨슨과  selvidge는  <dixie fried>앨범에서 만나 많은 일을 함께 하였습니다. 멤피스의 그 유명한 음악의 거리인  beale street에 대한 다큐맨트리도 함께 작업하였는데요. 이거리에서 나고 자라났던 딕킨슨의 자부심이 많이 담긴 작품일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이곳은 한쪽 거리에서는 재즈가 또 한쪽에서는 블루스가 흘러나온다고 하지요. 또 골목어귀에서는 이름 없는 통기타 가수가 컨트리뮤직을 연주를 하고 온통 음악이 흘러넘친다고 하네요. 언제라도 이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그곳에서 시원한 공짜 맥주를 한잔하면 얼마나 멋질까요?. ㅠㅠ? 이곳은 또한 엘비스 플레스의 기념관이 있고 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sid selvidge의 앨범이 발매된 peabody레이블도 이곳 멤피스에 유명한 호텔이름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james dickinson와 Sid Selvidge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Mud Boy and the Neutrons 라는 그룹이름을 만들어 같이 활동을 하였는데  Jim Dickinson on keyboards, vocals and guitar, Sid Selvidge on acoustic guitar and vocals, Lee Baker on electric guitar, 그리고 Jimmy Crosthwait on washboard. Baker 이렇게 4인조네요 이들은 big stars의 앨범에서도 똑같이 참여를 하였고 그리고 이번작품에도 똑같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앨범에는 자세한 크레딧은 적혀있지 않았는데 sid는 이 앨범에서는 두곡의 송라이팅을 하였네요. 12곡 중에서 두곡의 송라이팅이니까, 아마도 그는 작곡자로써는 역량은 크지 않았나봅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sid의 안정적인 보컬창법은 모든 것을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더군다나 그의 담백한 기타소리와 짐 디킨슨과 그의 친구들의 백업 어렌이지는 거의 살인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사실 멤피스에서 녹음이 되었기 때문에 일집에서처럼 현악소리나 시원스런 나발소리를 예상을 하였지만 전혀 들리지 않은 것은 좀 예상 밖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이 잘 맞는 4인조라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너무나 훌륭한 4인조 라면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앨범의 소리는 컨트리와 포크가 제대로 그리고 훌륭하게 결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버곡이라 할지라도 모든 곡이 좋다는 것도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겠지요. 앨범은 peabody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엘피는 거의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더라도 고가인데 다행이도 acher 레이블에서 시디재발매가 이루어졌네요.

적극적인 추천을 해봅니다.


01. i've got a secret
02. frank's tune
03. the outlaw
04. boll weevil
05. wished i had a dime
06. judge boushe
07. then i'd be  satisfied with life
08. danny boy
09. lazrust
10. many a mile
11. i get the blues when it rains
12. miss the mississippi and you

mud boy and the neutrons
lee baker
jim corshwait
jim dickinson


produced for delta songbird productions by james luther dickinson
assistant engineer and miraphone - jim lancaster
design by roy harrover: sid selvidge
photograph by william eggleston

http://www.myspace.com/sidselv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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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씨의 일집커버를 보면 무덤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ㅎㅎ 혹자는 그때부터 기억상실로 자신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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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을 잃어 버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누구는 자신의 이름을 무덤에 묻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구요. (농담이였구요. 묘비명이 아니고 기념비이겠지요.) 그런데 정말 Willis Hoover라는 자기 이름을 두고도 hoover라는 페밀리 네임으로만 불리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 일것 같아요. hoover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밴드 이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hoover를 검색을 하여도  후버 전기청소기에 밀려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ㅎㅎ
어째든 후버씨는 기념비적인 명반인 그의 동명타이틀 앨범만을 내고 음악계에서 멀어져갔는데 그는 발자취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미스테리하게 감추어져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출중한 능력에 비해서는 안타깝게도 너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앨범은  71년과 72년에 녹음이 되었던 그의 두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데 결국은 정규앨범으로 발매되지 못하고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앨범을 녹음한 Glaser (aka Outlaw Headquarters )스튜디오가 사라져버려서 마스터 테입까지 유실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앨범은 몇 십년동안 잊혀져 있다가, 기적같이 네쉬빌에서 물건을 운반중에  마스터 테입을 발견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3곡은 끝내 회복을 못하였는데 그래서 이 앨범에서는 아쉽게도 9트랙만 수록이 되어져있습니다. 후버씨를 잊지않았던 한 팬의 노력으로 그리고 2002에 와서야  Kinky Friedman의 레이블인 sphincter records에서 발매가 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스러운 순간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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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이너슬리브에 Kinky Friedman씨와 후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보이는데 많은 회환이 몰려왔을듯합니다. 흑백의 사진이지만 희끗 희끗해진 백발의 수염이 세월을 실감케 합니다. 젊었을 당시에는 Kinky Friedman, Waylon Jennings, Billy Joe Shaver 등과 함께 outlaw movement를 함께 했던 동지이였습니다.


sphincter records에서 보니 후버씨에 대한 그동안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는데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계와는 떨어지면서 수많은 직업들을 전전하였군요. woodland hermit, gambler, bartender, restaurateur, political press secretary, and newspaper columnist 등등... 지금은 작가로써 활동을 하고 있는데  <Picks>이 최근에 발매된 그의 책이라고 합니다.  비비킹이라든지 chet atkins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기타 픽킹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져 있다고 하는데 관심이 가는군요.

앨범에 수록된곡은  Kinky Friedman 과 공동으로 작곡한 " i'm the loneliest man i ever met" 곡을 제외하고 모두 후버씨의 자작곡입니다. 그의 작곡능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텐데요.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도 한곡이라도 빠지는 것이 없는 베스트곡들입니다. 그래서 이 앨범에 수록이 되지 못하고 빠져버린 나머지 세곡에 대한 아쉬움이 크네요. ...얼마나 좋았을까요?
  앨범의 참여한 뮤지션들도 훌륭한데 glaser 스튜디오의 chuck glaser의 프로듀싱으로 Earl Scruggs의 자제분들인  randy scruggs, gary scruggs형제 뿐 만이 아니라, joe osborn. doyle grisham 등이 참여를 하여 멋진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앨범의 녹음한 스튜디오 이름이 상징적인데, " outlaw Headquarters"라면서 스스로 아웃로우 무브먼트에  대한 총대를 매고서 네쉬빌사운드와는 차별을 두려고 한 의도가 보이는 군요. 그리고 백업어렌이지에 현이 없이 담백하게 담아내는것이 네쉬빌과는 어느정도는 거리감이 있네요. 
또 가만히 들어보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어느 것도 도드라짐이 없이 은은하고 조화롭게 후버씨의 보컬을 감싸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도자기나 그림을 빛추는 은은한 조명처럼 잘 빚어진 명품보컬을 돋보이게 하고  부각되게 하는 듯 하군요. 사실 후버처럼 느낌이 좋은 보컬은 흔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보컬뿐만이 아니고 후버만큼 출중한 뮤지션도 흔하지 않은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 참 아쉽습니다.
그가 네쉬빌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작곡했던 노래 중에 나왔던 코러스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자신의 살아왔던 인생이 너무 좋았으니 그가 사라져버리는 것에 대해 눈물 흘리지 말라네요"

일집 커버에 나왔던 묘비명(기념비")이 순간 오버랩 됩니다. 자신의 이름도 묻어버리고 그 스스로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군요.

The last song Hoover ever wrote was one he composed on leaving Nashville in the "70s.  Titled "Jesus Died for Two-Timin' Lovers (And I'm A No-Count Buckaroo)," it summed up Hoover's existential take on things.  The chorus goes as follows:

 "...So I'll be moving along;
 Tell Waylon and Willie I said so long, little darling;
 The good life has been too good for me;
 Don't shed a tear now that I'm gone."

Track list

1. Absoulte Zero (3:37)


2. Jesus Don't Drive No Fastback Ford (2:50)
3. I'm The Loneliset Man I Ever Met (2:47)
4. Freedom To Stay (4:01)
5. Hamilton Jones (3:35)
6. Can I Help You? (2:47)
7. Take My Hand (5:03)
8. Sweet Lady Jane (3:08)
9. I Only Wrote It For You (2:15)


redorded ant Glaser studios ( aka " outlaw Headquarters")
producers: Hoover and Chuck Glaser
Enginners : Claude Hill and Kyle Lehning
Vocals : Hoover
Guitar : Hoover, Randy Scruggs, Biff Watson, and Johnn Hoffman
Steel guitar and Dobro : doyle Grisham
Keyboards : booby Woods and Buck Fell
Fiddle : Buddy Spicher
Bass Joe osborne, Gary Scruggs and Bill Holmes
Drums " mickey  Jones, John Corneal and Larri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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