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소철 귤 화분 속 여기저기 내려앉아 피어 있는 민들레들,
턱이 낮은 네모난 괭이밥 분 가장자리에
아슬아슬 붙어 핀 놈도 있네
이놈들이 도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지
..
세상 모든 일 다 그렇다고 하지만
클라우디오 아라우가 천천히
그 누구보다도 천천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마지막 악장을 치듯
치는 도중 찻물 끊어 그만 의자에서 일어섰나,
곡이 끝나듯
그렇게 살고 싶다.

오늘 같은 봄날 오후
미시령에 차 세우고 문을 열자
고요,
아 이렇게 미치게 바람 자는 미시령
저 하늘, 저 고요 속, 춤추는 호랑나비
저 형상, 저 무한 곡선


...
창 전체 세상 전체가 온통 부신 빛..

 






봄날에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들으며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황동규 시집




01. Roy Rutanen - 05.The Old Man (No Label)
02. Brookdale Community College - North Star - Song For David . (Brookdale Community College)
03.  David Sinclair a4. Hello There. ('73 Take My Hand /SGM Records)
04. James Hersch & Tim Miller - Comin' Back For More . (Buttermans Ball /No Label)
05. Mason Creek - Nighttengale Song (Songs for a Rainy Afternoon/ No Label)
06. Clive Lewis -  03. Candy Mountains (Where Are You Clive Lewis (Rediffusion)
07. Savanna - The Old Story ('73 Collected Madness / Audio Archieves)
08. Savanna - I'll Come To You ('73 Collected Madness / Audio Archieves)
09. Savanna - Peaceful Time ('73 Collected Madness / Audio Archieves)
10. Brookdale Community College - North Star - Song For A Smile . (Brookdale Community College)
11. Kathy - Tiny Lettle Swallow. (Le Chant Du Monde /DX)
12. Pat Woods And Kathy Lowe - Rustling Of The Coals. ( Country Show (Special Folk))
13. Priory Park a4. Today I Killed A Man (Try For The Sun (D.O.G)
14. Tia Blake & Her Folkgroup - Polly Vaughn (Folksongs & Ballads (SFP Records)
15. Kent Harrison Boyles - a3. Sad Sad Feeling. (1972-73 Kent Harrison Boyles /No label)
16. Steve Birch - Hey, Good Looking ('78 Rikky the Musical (M-I-Y)
17. Ray Schmitt - The Forest Is A Clipper Ship. ( A Forest Is...( Real Earth Records)
18. Dan Crow - When The Goblins Come. (I’m an Elf ( Crow Records)
19. Roy Rutanen - 06 - The Country Song . (same /No Label)
20. Roy Rutanen - 09 - The Last Song. (same /No L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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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priory park의 앨범입니다. 
ㅎㅎ 이 엘피는 슬프고도 기구한 사연이 있는 엘피인데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들을 위해서 리뷰를 올려봅니다.

엘피를 받아 놓고 기대감에 부풀어 포장을 열어보니 일부분이 심하게 휘어 있는거에요. OTL ...아마도 오랜기간을 걸쳐서 기둥이나 막대기 같은것이 그쪽면만 누루고 있었나 보아요. 어쩌면 엘피 보관하는 곳이 철제로 되어던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양쪽 첫번째 트랙은 도저히 플레이가 안될정도로 통통 거리면서 점핑을 하는데 너무나 절망적인 심정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Priory Park는 자주 보이는 아이템이 아니라 더욱 괴로운 심정이었어요. 셀러의 디스크립션이 약간은 있었지만 Warp된 엘피가 이렇게 까지 치명적인 결함이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완만하게 휘어있는경우는 웬만하면 플레이가 되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덜덜거리면서 엘피를 펴보자고 맘을 먹었죠. 엘피를 평평한곳에 올려놓고 아래쪽에는 약간의 열을 가하고 무거운 책으로 올려놓으면 프라스틱 재질이라 어느정도는 펴질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덜덜,, .물론 소리골이 망가질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짜피 첫째 트랙은 버리는 샘치고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사운드를 들어보면서 엘피 상태를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눈에 뛸 정도로 엘피는 펴져있는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는데 아직도 정상적이라고 말은 할수는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이였습니다.
이게 문제의 그 트랙 ..

a1. Try For The Sun




일단 한번 눌리면서 어느정도 변형이 왔던 엘피이기 때문에 약간의 노이즈는 감수를 할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들을수가 없었던 그 당시와 비교하자면 꿈만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정직하게 만들어진 영국 엘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영국엘피는 대부분 아주 튼튼하고 두껍게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프라이빗 엘피 재질과 비교해보자면 두께가 거의 두배가까이 차이가 나는 느낌이 들때도 많아요.
그래서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여도 변형이 좀 더 덜 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Never 휜 레코드는 구매를 하지 말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에요.  ㅎㅎ

그런데 priory park 그룹 멤버들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사랑스럽게 노래를 부르고 있군요.

a2. Four Strong Winds
a3. Love Is
a4. Today I Killed A Man



a5. Back Home Again
a6. Thank You For The Music

b1. Ann Then He Kissed Me
b2. Bread And Fishes
b3. Move On
b4. Lord Of The Dance
b5. Fireman's Song
b6. Wrapped Up In You

:

 연일 내리는 장 마비 때문에 오늘은 통통 튀는 그루브한 앨범을 골라봤는데요. 앨범 커버만 놓고 보자면 절대 사고 싶지 않은 ㅎㅎ Fantuzzi의 앨범입니다.
사실 레어하면서 음악성도 좋고 가격도 착한 그런 엘피를 구하는 것은 모든 콜렉터들의 소망일꺼에요. 그렇지만 그런 엘피를 구입을 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든일인데요. 언노운 앨범중에서 그런앨범을 살 가능성은 100분의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100장의 앨범을 무조건 사서 들어바야 건질수 있는 행운이죠. 그리고 아무런 앨범의 피드백도 없고 음원을 들어볼 기회조차 없다면 가능성은 좀 더 떨어질꺼에요. 그렇다면 실제로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요ㅎㅎ 그래서 컬렉터 북이나 가이드 싸이트에 따라서 구입을 시도하지만 좋은 음반은 대체로 모든 사람들이 쫒고 있기 때문에  낮은가격에 사는 것은 천운이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Fantuzzi의 음반은 언노운 앨범이면서 컬렉터 가이드 싸이트에 올라와 있지만, 레어하면서 가격은 높지않은 앨범중에 하나에요. 그러면서 음악성도 좋은 앨범입니다. 만약 이 앨범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커버 아트였다면  가격이 약간 올라 가겠지만. ㅎㅎ 이 음반이 높은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아하는 앨범인데요. 오랫만에 다시 들으니 정말 좋네요 .비오는 날의 물기를 산뜻하게 말려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음반은 볼면 볼수록 너무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음반인데요. fantuzzi 씨는 히피처럼 전 세계를 돌면서 음악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였던듯 싶습니다. 커버에서도 확인을 할수 있듯이 그는 중동 아시아 출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특이하게도 앨범은 미국에서 발매를 하였지만 퍼포먼스는 주로 네발이나 인도, 호주등 아시아를 순회하면서 공연과 퍼포먼스를 하였던 듯 싶습니다. 
흠..백 커버를 보면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ㅎ
멜로디를 하나만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고 춤추면서 즐기는 음악이란 얼마나 즐거울까요? 
이 시절에는 이런 거대한 히피문화의 흐름이 있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을거 같습니다. 
순수하게 아무 걱정없이 자유롭게 춤추고 음악을 만끽하는 그들이 부럽네요.

프라이빗이라 참여된 뮤지션은 많지 않지만 유명한 재즈 플루이스트  Jeremy Steig 씨가 참여를 하였습니다
역시 상당한 역량을 가지고 사운드에 풋풋한 향기로운 입체감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시타와 퍼커션등이 많을 사용하여 fantuzzi씨만의 독창적인 이스턴 그루브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Let's Go Groove ~ !.

 

a1. Come Along


a2. Aleloli
a3. Lost 'N Found
a4. Mix Love (3:58)
a5. Warriors Of The Rainbow

b1. Beyond The Beyond
b2. First Day
b3. Deep Inside
b4. Mother-Father-G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