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어권 노래의 나긋한 포크음악에 익숙해져있어서 싸이키델릭이나 프로그 앨범은 비교적 손이 덜 가는데요. 이 앨범은 독일 프라이빗 포크 프로그앨범이지만 너무 멋있어서 구매를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한창 싸이키델릭에 빠져있을때는 독일의 프로그 싸이키델릭을 최고로 좋아했는데 그 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음악을 잘 만들을까요? 프라이빗이지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네요. 한곡 한곡 똑같은 느낌의 멜로디가 없습니다. 물이 흐르듯한 유려한 연주와 보컬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하네요. Thorin Eichenschild의 연주는 이상하게 귀에서 향기를 맡는 느낌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요. 와 ~ 귀에서 향기가 난다. 이렇게요. ㅎㅎ
 정말이지 클래식한 연주자들의 타이트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소리는 아름다워요. 실타래를 풀어가는듯한 멜로디의 전개에 맡추어 쫘악 펼쳐 보일때는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보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너슬리브 가사가 있는데 독일어라 참 아쉽네요. ㅋ 뭐라고 하는지..도통...
이 앨범도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저렴한 가격에 행복감을 만끽할수 있는 앨범이에요.
독일의 프로그 포크 앨범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a1. Ellbogen Frei
a2. Onkel Tome's Hutte Stechi In sud



a3. Rechtsbelehrung
a4. Seiltanz
a5. An Dei, Die's Betrifft
a6. Der Horn

b1. Lied Vom Lebensabend
b2. Westdeutsche Jmpressionen
b3. Lebenslauf
b4. Das Liedauf De Fahne.
b5. Hiang (3:43)
b6. Num Wares an Der Zeit
b7. Thorin Eichenschild
b8. Easy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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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sibly for sara>

peeling paint
cracked tiles
a stained rug
and spintered table
cold water
cardboard windows
dimming light
and t.v dinners
and i need you

...i sit in an empty candle's glow
loosing touch i'm all alone
and time would leave but for
the coo coo's tone
in this ragged house
begging to be a home


and i need you.


 "벗겨진 페인트, 깨어진 타일. 얼룩진 러그, 그리고 지저분한 테이블위에 차가운 물.. 희미한 불빛과 티비 식사들.. I Need You. "

  지독히도 외로운 영혼의 읖조림이군요. 그녀가 떠나고 난 후 따뜻한 온기라고는 없는 방안의 모습들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황패해진 생활들과 그리움들이 몇몇 단어들만 나열하는데도 그대로 그려지네요.  이런 가사들이 좋은 것은 과장되고 현란한 은유없이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리얼한 단어들은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되어 가슴 깊숙히 찌르니까요. 정말이지 한숨같은 I need you라는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그리고 쓸쓸한 읖조림에 마추어 천천히 팅겨지는 기타소리들이 마음에 텅빈 여백을 줍니다. 그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쓸쓸하게 빈공간을 채우면서 홀로 자신을 태우는 촛불처럼요. 기타소리에 약간은 몽롱하고 부유하는 듯하고 낭만적인 우울이 담겨져 있어요.
scott momenthy의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사색적인 가사들과 그리고 기타의 쓸쓸한 톤일거 같네요. 로너포크라는 장르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가사들이 모두 시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많은 생각속에서 정교하게 골라진 단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또 커버아트를 보고 있으면 자신을 얼마나 괴롭혔으면 저런 모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적인 커버아트예요. 커버를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거 같네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알수는 없지만 Scott Momenthy는 어쩌면 슬픈 눈과 여린눈을 하고 있을거 같아요.
 타고나게 상처적 체질 이랄까요.

a1. Water Color Smiles


a2. No One Ever Told Me.
a3. Looking For Any Side
a4. possibly for sara.
a5. it's so hard.

b1. Pick It Up
b2. Schizo
b3. Too Late To Start Again
b4. Floating Tuck Vee
b5. WIsh I Was A 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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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 어딘가에는 우리가 알지못하는 블랙홀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과 기억이 모두 그쪽으로 빨려들어가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과 설레이는 마음도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고 ..찬란하게 빛나보였던 모든 것이 빛을 잃게 되어버리는게 아닐까요. ㅎㅎ 결국에는
 그래서 시간이 흘러 흘러가면 가슴 아픈 이별의 기억초차 남지 않게 되어 버리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차오르던 사랑의 아름다움도 꽃이 지는것처럼 사그라지고 흔적도 없이 블랙홀로 사라져 버리는게 아닌가 상상을 합니다. 


 흠. 사랑의 끝이 어찌 되었든 Jacqueline & Lindsay 커플은 이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아름다운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때가 아마도 이들의 절정이였겠지요. 이 앨범에서 그들의 뜨거운 사랑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참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에서 부터 빛이 뿜어나오는데 정말이지 베스트 커플상이라도 주고 싶네요. ㅎㅎ
 여성과 남성 듀오로 이루어진 앨범중에 보컬화음과 피드빅이 이토록 아름다운 앨범도 드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Night Spinner' 곡을 들으면 목소리만으로도 얼마나 좋을수 있는지 어떤 전형같은 것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이곡은 들으면 마치 달빛아래 춤을 추고 있는것 같습니다.  ' Spinning Spinng "  빙글빙글거리며 돌아가는 아름다운 몸짓들이 보이는것 같아요. Strumming Strumming ' 퉁퉁 팅기는 기타  현에 맞추어서요. 그리고 시적이 가사들로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
  

다른곡 또한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고 , 그렇다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뮤지션들로는 대체하기 힘든 그들만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앨범입니다.
도대체 세상에는 좋은 음반들이 얼마나 많은걸 까요?
이런 숨겨진 명반이 계속 리이슈된다면 행복할거 같아요.

http://www.btmoon.com/


01. Night Spinner



02. It's Not Important.
03. Give Me Eden
04. Nine To Five Blues.
05. Sip Of Wine
06. Run With The Hare
07. Rape Of The Fair Country
08. Ta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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