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도취와 심취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현실만이 거대한 창이었다
자기도취도 휴가의 한 방식이고
삶도 죽음 앞에서 보내는 휴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생활은 심취는 모르는 것이다

거기에는 아랫배 나온 내가 있고
계산따로, 계산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와
잔머리 굴리는 음모에 익숙한 두뇌와
파라채만한 아량과 취향,
돈 생각으로 쭈그러진 고깃덩어리 자루,
몽뚱어리가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졸렬한 나와 옹졸한 내가 있고
치사한 나와 비겁한 내가 있는 것이다
뜯어고친 나와 코와
뜯어고친 나의 쌍꺼풀과
뜯어고친 나의 턱과
뜯어고친 나의 유방이 있을뿐
몽상과 파도와 궁창은 없는 것이다
무한은 없는것이다

깊이와 높이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죽음만이 거대한 창이었다
조작도 삶의 한 방식이고
삶도 더러움 앞에서 보내는 휴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생활은 왜곡을 모르는 것이다
중립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우물앞에 서 있지 않고
수도꼭지 앞에 서 있는것이다.

 <견자 >
박용화 시집

오랫만에 윈엠 플레이 리스트를 올려보네요.
오늘은  하늘도 맑개 개인 아련한 봄날인데 시퍼렇게 날이선 시를 보니 정신이 바짝드네요.
수도꼭지에서 찔찔 나오는 얊실한 물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우울에서 삶의 갈증을 해소하는 깊은 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다 
얼마만큼은 한계지어진 시간속에서 최대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그런.
한없이 꿈꾸는 몽상적인 삶이 되어야 할텐데요.

01. Oliver Lindsey-Schmitt - 01.Whatever Happened To . ('69 Granffenstadden /OLS)
02. Oliver Lindsey-Schmitt - 04.Flying. ('69 Granffenstadden /OLS)
03. Eddie Callahan - b5. Flying ('76 False Ego /Janell Music BMI))
04. Andy Jones - 02 So Fly (The First Not The Last /Brougham Records))
05. Douglas Cotler - B2. The Stranger ('78 Facing the Changes (Spigot Records))
06. Ebbanflo - A1. Jamaica Fine Day ('80 Spectre Of Paradise ( Harmonic Tremor Records))
07. Music Industry Arts - A3. If I Ever Get To Be A Hundred. ('76 Music Industry Arts /Creative Electionics Music)
08. Trusty -a3. Tryin' ('78 Sweet Inspiration /Pueblo Club  Club Production)
09. Ray Pierle - A6. Through The Snow. ('80 Time & Money /700 West ))
10. Ray Pierle - B4. Just Thinkin'. ('80 Time & Money /700 West ))
11. Terra B2-Jamaican Mass. ('79 Hans On the Child /CMS Records)
12. Terra A2-With A Little Grace. ('79 Hans On the Child /CMS Records)
13. P.C. Kent - A1. Little Baby Won't You Please Come Home (Upstair /RCA)
14. The Irish Bah?? - Allah'u'abha (Peace Will Shine /hyacinth Records))
15. Frankin & Hayes - 01. From Autumn Back To May. ('69 Autumn to May /WR Productions))
16. Frankin & Hayes - 08. Spring Rain. ('69 Autumn to May /WR Productions))
17. Folkal Point - Sweet Sir Galahad (Midas Records))
18. Tryad - 07. Spider Song. ('73 If only you believe in lovin /Storm King)
19. Pacific Snow Band  - B5. Cosmic Gardens

'BEst ALbum & Winamp Play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byrds women vocal best 100 - vol. 1 yellow  (29) 2011.09.17
2011. 7 월 Winamp Playlist  (0) 2011.07.16
2011년 5월Winamp Playlist  (2) 2011.05.23
2 월의 앨범들.  (3) 2011.03.03
1월의 앨범들.  (3) 2011.01.28
2010. 5.15 playlist  (6) 2010.05.14
2010.4.9 winamp playlist  (2) 2010.04.10
감식안에 관하여 2010..310. winamp playlist  (0) 2010.03.09
2010 3월 2일 Winamp Playlist  (0) 2010.03.02
2010. 1월.25일 음악방송 winamp playlist  (1) 2010.01.26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한달 넘어서야 받아본 화이트의 앨범입니다. ㅠㅠ  
기다림에 대한 보상인지 음악은 아주 멋집니다. Billy Whyte씨의 유일작이라고 추측이 되는데요. 잘 알려지지않은 마이너한 뮤지션이지만 부드럽게 감기는 보컬톤이 아주 근사합니다. 보컬톤은 영 블러드에서 활약을 하였던 제시 콜린영도 생각이 나고 . crosby 나 닐 영도 약간 생각이 떠오르네요. 아주 기분좋은 미풍처럼 온화하고 멋을 낸 보컬입니다. 앨범뒷 커버를 보면 풀밭에서 속에서 먼가를 생각하고 있는 whyte의 모습이 보이고 친구에게 기나긴 편지를 적었네요. ㅋㅋ 그런데 필기체의 영어는 늘 읽어나가기가 피곤합니다.


앨범리뷰를 보고 추측을 하였지만 aor성향은 아주 강하지는 않네요. 한두곡에서 약간 보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컨트리 포크 앨범이라고 보아야 할듯싶습니다. 그런데 아주 묘하게도 촌스런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그렇고 대체로 다 알려지지 않는 뮤지션지만 음악적인 사운드의 완성도나 밀도는 꽤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의 트럼본소리도 색깔이 있다는 느낌이였고 ,  페탈스탈기타 소리나 하모니카 플룻 여러가지 톤으로 곡들 하나 하나에 다양한 사운드의 색을 입혀냈습니다. . 
전체적으로 보아도 완성도 있는 만족스런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1. Seems Like Such A long Long Time


a2. Puppy Dong Song
a3. If you Love Me
a4. What Are We Gonna Do
a5. Cold SunShine

b1. Just a Little Bit
b2. Love M Too
b3. Hard TO be a Man
b4. Allen
b5. Maryann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년을 꼬박 기다려 추위를 이기도 나온 새싹들은 언제나 보아도 충분히 감동스럽습니다.  이제 햇살도 한결 부드러워졌네요. 이렇게 따뜻한 봄의 첫번째의 리뷰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인 Bogaardt씨의 두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일집을 듣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무조건 사게 된 음반입니다. 사실 경험칙에 의해서도 그의 베스트 음반은 아닐꺼라는것은 충분히 예상을 할수가 있었지만, 일집에서 보여주었던 그 황홀안 음악세계는 얼마나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서 결국은 지르게 됩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는 않았는데 일집에서 보여주었던 독특한 보이스 톤은 그대로네요. 그리고 이번 앨범에선 커버에서 보여지는데로 xian folk 음악을 하였네요.

Bogaardt를 생각할때는 Roger Thwaites씨와  Elvis Presley 생각이 납니다. 그 둘의 중간 지점의 어느쯤에서 그만의 세계를 자리잡고 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웃로우의 컨트리의 간지스러움를 제대로 보여주는 뮤지션이라고 생각이 되어요. 컨트리의 느끼하고 촌스러운 멋을 어쩜 이렇게 멋지게 잘 소화를 했을까요?
그에 대해서는 역시 정보가 없는  마이너한 뮤지션인데요.  이앨범은 레이블을 바꾸어 Dyan West에서 발매를 하였군요.  Dyan Wes t레이블은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전에 Jim Woodyard 를 구입을 하였던 그 레이블이군요. 벤쿠버에 위치한 소규모 레이블인듯 뵙니다.
앨범의  송라이팅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커버곡들이 꽤 보입니다. "amzing grace" , "all my trials"등 익히 귀에 익는 곡들이군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Boggardt씨의 곡으로 바꾸어 버리는 능력이 있네요 그만큼 보컬에 대하여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 뮤지션인듯 합니다.
 
사운드는 일집에 비해 확연히 헐렁해진 느낌이 있습니다만. 하지만 전체적인 톤은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백업어레인지는 대체로 심플하게 구성이 되었고 "Lords Mountain GIrl" 플룻과  "Soon" 의 섹소폰들의 소리는 은은하게 boggardt씨의 빠다 보이스와 잘 어울러지네요. .

a1. Jesus
a2. Bethelhem
a3. Lord You Gave Me A Mountain


a4.. Keep The Flame
a5. Lords Mountain GIrl

b1. Soon
b2. Jeus Is The Light
b3. Amazing Grace
b4. I Belive
b5. All My Tria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