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an Pillsbury - '73 Same

US 2009. 3. 9. 1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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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pillsbury 의 유일한 앨범인 본작은, 커버만을 보았을 때는 컨트리 팝 가수일거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많은 컨트리 여성가수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커버에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하지만 나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은 그녀의 목소리와 독특한 음악세계에 저항 할 수없이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한숨 같은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이런 여림과 어두운 색조의 부드러운 달콤함은 여리디 여린 벚꽃이 까만 고목나무에서  하염없이 눈처럼 떨어질 때의 바로 그 심정일 것 같다.
게다가 한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이 그녀의 작곡이라니. 송라이터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진정한 뮤지션으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Susan pillsbury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는데, 앨범을 발매한 Label 인 "Sweet Fortune" 에 대한 정보 또한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앨범에 참여한 자세한 아티스트의 정보조차도 없었는데, 그나마 이름이 있는 것은 프로듀서의 이름뿐 일 것이다.  "Mike Berniker "씨는 프로듀서로써는 9개의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첫 번째 앨범부터 곧이어 세 개의 앨범을 프로듀서 하였다고 하는데 그 첫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았고, 주로 브로드웨이 극장 뮤지션의 앨범을 프로듀서하여 그래미상과 이름을 얻게된 것 같다. 하지만 그녀와 어떻게 이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을지는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어느 날 브로드웨이의 한 극장에서 보석 같은 그녀의 목소릴 듣게 되었을까?
 
이러한 나의 추측에 심증을 주게 되는 것은 b면의 곡들인데 , b면의 "joe and luther'에서 시작되는 오케스트레션의 어렌지와, 바로 이어지는 "you found me" 곡의 첼로의 부드러운 현과 극적인  느낌은 그러한 나의 추측과 망상을 증명하는 것 같다. 이 노래는 마치 깜깜한 무대위에서 혼자 독백을 하듯이 노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b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goodnight" 곡의 마무리도 스크린이나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을 주는 같아서 더욱더 그러하다. 하지만 추측은 추측일 뿐이고 아무것도 정확한 것은 알수가 없다. 그리고 아무래도 극음악에서 명망이 깊은 Berniker 손길이 닿아서 극음의 느낌이 살아있을 것이다..

A면의 첫 곡' brown eyes'은 블루지한 기타워크와  피아노 그리고 혼이 멜로디를 잡아주고 있는데 여기에 susan pillsbury의 매력적인 비음은 심장을 떨리게 한다. 여자인 나도 그럴 것인데 많은 남성들은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녀를 본다면 심장이 멎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ㅎㅎ 그리고 다른 모든 곡들이 다 좋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돋 보이는곡 중에 하나인 " heaven" 곡에서는 "하늘"이라는 곡 제목처럼 어감이 주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감동적인데  어코스틱한 기타와  맑은 실로폰소리의 어렌지는 이것을 더 부각시킨다. " love never dies" 곡도 같은 느낌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
그리나 그녀에게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it's hard to be easy" 곡의 저음인데 그녀는 분명 순수함뿐만이 아니고 섹시함까지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시시때때로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보컬과 무엇보다도 한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강렬한 그녀의 존재가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그리고 베일속에 가려진 그녀에 대한 모든것은 그 미스테리함속에서 아름다움도 더욱 부각이 되는 것 같다..


Side A

01. Brown Eyes
02. Never Say Goodbye
03. Heaven
04. Highway
05. Love Never Dies

Side B

01. I Thought I Knew The Answers
02. It’s Hard To Be Easy
03. Joe And Luther
04. You Found Me
05. Goodnight

Produced by Mike Berniker for 400 Entertainment Corp
Musical Direction : Jay Berliner 
Strings and Reeds Arranged by Mike Berniker and Jay Berliner
Engineering : Frank Laico and Arthur Kendy

All selections written by Susan Pillsbury except ‘You Found Me’ by Donna Cribari
Photography : Hank Dunning
Design : Fred Marcellino
Art Direction : Bill Levy

Sweet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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