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y Holland - '72 Cat Mind

US 2009. 3. 16. 1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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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 Holland 의 유일작인 <cat mind>.
이 앨범을 들으면서 “cat mind”는 어떤 마음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ㅎㅎ;;;  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고양이의 호기심 강한 신비스런 눈동자와 도도한 발걸음이 생각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립적인 점이 좋다. 강아지는 귀엽고 순수한 얼굴을 하고서는 엄청난 애정을 변함없이 표하는데 졸졸 따라다니면서 항상 돌봐 주어야 하는 의존적인 강아지보다는 이와는 성격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제멋대로인 고양이가 난 좀 더 궁금하다. 그리고 고양이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마치 처음 느껴보는 듯이 진진한 표정을 가지고 탐색을 시작하는 점도 좋다. 굉장히 느릿느릿하게,,

Cat mind 란 송 타이들을 보면서 쓸데없는 공상을 진지하게 하였는데 Randy Holland씨도 “cat mind”을 가지고 있는 알 수없는 그녀의 마음에 애타본 경험이 있는 듯이 보인다. ㅎㅎ 커버를 보면 길을 떠나려고 플랫폼에 앉아있는 방랑자 같은 Holland씨의 검은 실루엣만이 보이는데, 검은색 바탕의 자켓 디자인이 오랜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련됨을 가지고 있다. 베이직한 아름다움은 늘 그렇듯이 시간이 흘러가더라도 빛이 나는 듯하다. 뒷면을 보면 이제서야 가리워졌던 Holland씨의 얼굴이 보이는데 남성다움을 물신 풍기는 그와 그가 쓴 카우보이 모자가 멋스럽다. 이 앨범이 발매된 소규모 독립레이블인, mother record corp은 정보조차 찾을 길 없는 마이너한 레이블앨범인데도 자켓 디자인에 섬세함이 느껴진다.

Randy Holland씨도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아티스트로써 앨범은 본작만을 내고서 사라졌는데, My space에 적혀진 그 자신의 이력을 보니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아마추어지만 능력 있는 가수였던 어머니 아래서 음악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Holland씨는 72년에서는 뉴욕에서 프로듀서로써 활동도 잠시 하였다가, 77년에는 그는 갑자기 인생의 진로를 바꾸어서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였다고 한다. 사업과 동시에 화가로서 활동을 하며서 갤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사업적인 수완뿐아니라 능력과 재능을 겸비한 사람인 듯하다. 그의 재능은 이 앨범 수록이 된 곡들도 그가 만든 자작곡에서도 보이는데 4곡을 제외하고는 오리지널한 그의 자작곡들이다. 하지만 참여된 뮤지션들에 대한 정보는 아쉽게도 적혀있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다

앨범의 오프닝을 맡고 있는 "Bless The Naked Days"곡들 들어보면 업텝포의 리듬감과 약간의 싸이델릭한 느낌을 받는데 곡을 풀어나가는 가사 또한 어린 시절의 Naked Days을 찬미하는 듯 하면서 실상은 머리에 꽃을 꼽고 지내던 히피들의 삶을 닮고 있는 것 같다. 이를 긍정이라도 하듯이 뒤에는 두터운 백업 보컬이 받쳐주는데 이러한 락비트가 결합이 된 사이키델릭한 리듬감은 본 작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큰 축이기도 하다. "Muddy Water" "Cat Mind" "Indian Blues"곡도 같은 느낌의 업 템포의 리듬감을 지나고 있다고 하겠다.
또 하나의 축은 A면의 두 번째 곡을 이어가는 "Colours Of Sad" 과 같이 잘 만들어진 멜로디를 기반으로 하는 부드러운 발라드 곡이다 . 앞에 언급한 것이 Holland씨의 남성다운 매력을 강조하는 강한 비트라면 이곡은 이와는 대비가 되는 "Colours Of Sad"같은 곡은 터프한 남성미속에서만 느껴지는 달콤하고 개성적인 부드러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Holland씨의 곡들은 스웜프의 버라이어티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싱어송라이터에게서 느껴지는 감성이 더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 의해서 만들어진 곡들은 Holland씨 풍부한 감성이 멜로우함 속에 녹아져 있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앨범의 독보적인 매력 같다.

"Make Me Flowers" 같은 곡은 시에 그가 쓴 멜로디를 입혔는데 그의 멜로디 메이킹 능력에는 감탄을 느끼게 되는데 이 앨범만을 내고 사라져버려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Ladybug" ,"Take My Hand"곡도 역시 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명곡들이인데, 이러한 곡에서는 주로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잔잔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코스틱한 피아노 그리고 기타의 어렌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Holland씨의 허스키 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와 함께 어울러져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Track List

side one
01. bless the naked days ... ( R.Holland)
02. colours of sad ... ( R.Holland)
03. song for a rainy tuesday ... ( L.Alpaugh)
04. make me flowers ... ( R.Holland - B. Bishop)
05. muddy water ... ( F.wright)

side two
01. i'll remember the good
02. cat mind ... ( R.Holland)
03. indian blues ... ( R.Holland)
04. ladybug ... ( L.Alpaugh)
05. take my hand ... ( R.Holland)

" lyrics to " make me flowers" from a poem by barbera bishop


produced by the mother record corp
arrangements by lew alpaugh
recorded at media iv sound studios, bound brook,n,j. march april 1972
director of engineering : jerry corby
cover and jacket design. Media IV

lyrics to "make me flowrs" from a poem by barbara biship

"this album is dedicated to David( SKip) Roberts who killed in an auto accident the day after cutting " make me flowers". he was good friend and a great musician"
     Randy holland

the mother record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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