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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에서 발매가 된 파체고씨의 본작은 리이슈가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레어한 아이템이다. 그리고 또 엘피도 구하기가 쉽지는 않아서 오랫동안 듣고 싶었던 앨범이였는데 모든 것이 그런 것처럼 “우연히”도 나에게 행운처럼 찾아온 앨범이다. 기다림이 주었던 시간의 간절함 만큼이나 무척 기쁘기도 한데, 파체고씨의 본작을 듣자니 앨범의 음악성에 다시 한 번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겠다. 진정 명반이라는 품격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이제는 파체고씨의 앨범이라면 시대와는 상관없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로써 앨범을 전부 들어 봐야할 것 같은 소망을 가지게 되었는데, 파체고씨의 시작부터 보자면 사이키 포크 락 밴드인 Ragamuffins를 처음으로 몇장을 싱글 앨범을 내고, Sharon Alexander와 함께 Euphoria이라는 사이키 포크 그룹을 결성하여 69년에 동명 앨범을 발매를 하였다. 이후에 레이블을 바꾸어 CBS에서 Pacheco and Alexander 와 71년 역시 동명 앨범을 발매를 한다. 이 시기의 앨범은 아무래도 시대적인 배경이 그래서인지 농익은 스왐프의 앨범이라기 보다는 팝 사이키의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앨범인 듯 하다.

이후에 76년에 두개의 앨범을 RCA에서 발매하게 되는데, 본작과 또 다른 명반 중에 하나인 <swallowed up in the american heartland >이다. 두개의 앨범은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앨범이다. 왜냐하면 레이블도 같을 뿐더러 앨범을 프로듀서를 한 명프로듀서 shadow morton 씨가 참여를 하고 있고, 또 그가 지휘하는 크레딧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다. 역시 브릴빌딩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사운드를 느끼게 해주는 두개의 앨범이기도 하다. 

1978년 81년까지 파체고씨는 훌쩍 뉴옥에서 Woodstock으로 간다. 메이져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를 하였고 뮤지션으로 크게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을 터인데도 파체고씨는 바람처럼 떠도는 영혼을 지닌 사람인 것 같은데, 절대로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집시처럼 많은 곳을 이동을 하면서 음악생활을 하였다.
아무튼 이시기에는 우스트록에서 " the hellhouds" 이라는 밴드를 결성을 하여서 주로 로컬에서 연주를 하면서 지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앨범도 발매를 하지 않아서 어떤 음악을 했는지 알수가 없는 것이 참 아쉬운 부분이다.
81년에 다시 텍사스로 떠나서 여기서도 the hellhounds라는 밴드를 결성을 하여 활동을 한다. 하지만 우드스톡에 있는 멤버들과는 전혀 다른 동명그룹이기도 하다.
86년에는 다시 우드스톡으로 가서 오리지널한 the hellhounds를 다시 만나 잠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86년에는 네쉬빌을 , 그리고 dubline을 , 또 다시 다음 십년동안에는 europe에서 가서 활동을 하였다.
파체고씨는 많은 앨범들을 유럽에서 발매를 하여 미국보다는 오히려 유럽에서 더 알려졌기도 하였다. 잠시 우스트록으로 돌아가 1997년 the Band멤버들과 같이 다시 한번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Woodstock Winter>앨범을 발매 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의 현재까지 많은 앨범들을 유럽에 머물면서 발매를 하고 있다. 우디 거스리처럼 미국의 실천하는 뮤지션으로 그리고 진정한 어메리칸 뮤직을 하였음에도 많은 팬들이 유럽에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인 것 같다.

이야기가 약간 길어졌는데, 본 앨범에 참여한 크레딧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앨범이다. 블루그래스 전성적인 뮤지션중에 한분인 doug dillard 이 벤조를 연주하고 있고, red rhodes 의 페달스틸기타..!  john hartford의 백킹보컬 ! ( 약간 기분좋은 웃음이 나오는 대목인데 하포트씨는 어쩐지 dillard씨를 따라왔다가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을 것 같다.)그리고 thomas jefferson kayen , daniel moore 등 이름만 들어도 한층 감정이 격해지는 뮤지션들이 앨범에 대거 참여를 하여 그야말로 명연주를 해주고 있다. 다 좋지만 "there was no god in mexico that night."이곡을 들으면 전율과 감동이 깊게 밀려온다. ㅋㅋ 하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이 모두 훌륭한곡으로 수 많은 가수들에 의해서 리메이크된 그의 송라이팅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커버를 물끄러미 보니 드는 생각은 그는 집시처럼 떠도는 자신의 삶에 만족을 할까 ? 하는 것이다. 커버를 보아도 집시의 영혼이 약간 느껴지는 것 같은데.ㅎㅎ 황량한 사막을 가운데로 카우보이 모자를 쓴 파체고씨의 뒤에는 아마 말이 숨겨져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타 하나만을 들고서 언제든지 바람이 불면 떠나버릴 것 같다. 쓸쓸한 하모니카의 여운을 남긴체로... 이 앨범에 물씬 느껴지는 그 사막의 쓸쓸한 바람과 외로움를 친구삼아..

 tom pacheco - '76 swallowed up in the american heartland



side a

1. texas red
2. jack's friend
3. judge proctor's widmill
4. dvil's hopyard
5. let  it rain

side b
1. hello grandpa
2. birdseye heaven
3. mystrey hill
4. there was no god in mexico that night
5. the sky is full of ships tonight


produced by shadow morton of galbery
associate producer and background vocal arranger : thomas jefferson kaye
all songs written and composed by tom pacheco
published by chappell & co inc/huckleberry creek except " hello grandpa" and "mystery hell" published by frank music corp

engineer " kent tunks
a& R administrative cordination : marge meoli and lynne morrse
recorded in   the rca studios, hollywood. california
art direction: acy lehman
album design : Tim bryant

photography: melissa raymond
photographed at the valley of fire, nevad

tom pacheco - lead vocals, acustic guitar
ben jenay - acoustic guitar, mandolin, banjo
max bennetti - electric bass
don brooks - harmonica
steve bruton - electric & acoustic guitars, mandolin
sammy creason - drums
doug dillard - banjo
john guerin - drums
david jackson, jr - electric bass
doug kershaw - fiddle
jay ellington lee - synthesizer
jerry mcgee - electric guitar
red rhodes - pedal steel
mike utley - piano. organ, fender rhodes
waddy wachtel - electric guitar

background vocals:
thomas jefferson kayen, john hartford. doug dillard. daniel moore, matthew moore, pepper watkins, rebecca burns, mary anderson, diane earl, gary montgomery, juice newton, tomas kealey, otha young

special. thanks to
mike berniker, leslie paige, roland mousaa, george rackus, onald shidey-fr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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