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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릴 앨범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베스트앨범 중 하나로 몬타나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Jame berthrong의 77년 작 <carrying a Friend >앨범이다.

무엇인가를 미치도록 좋아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것은 왜 일까? 베르트롱씨의 이 앨범을 들으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마도 어쩌면 본작에 수록이 된 "Excange the sight for sound"와 몇 곡에서 받는 특별한 느낌 때문일 것 같다. 그것은 곡에 투영이 된 베르트롱씨의 시적인 감수성과 아름다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전혀 화려하지 않은 크레딧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진실하고도 순수하게 우려 나오는 베르트롱씨의 마음이 깊이 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커버를 보아도 ㅎㅎ 역시 그런데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아무런 장식이 없이도 충분히 아름답고 시적이지 않는가?  한 마리의 새가 친구를 마중 나가려는 듯이 하늘을 높이 비행하고 있다. 뒷면를 보면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있는 베르트롱씨의 얼굴이 보이는데 어쩜 저렇게 소박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지...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져 오는 웃음이다. 

아마도 본 앨범은 베르트롱씨의 유일작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본작품 역시 이름이 없는 레어한 싱어송라이터의 작품이라 아티스트의 정보는 별로 찾을 수 없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을 녹음한 bitterroot studio는 그 지역의 예술가들이 그러니까 주로 클래식을 전공한 예술가들이 녹음을 한 장소라고 하는데 팝 뮤지션으로써는 베르트롱씨가 처음 녹음을 하였다고 한다.
스튜디오에서 이 앨범을 녹음할 당시 깜깜한 한 밤중에서부터 새벽의 새의 울음소리가 울릴 때 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녹음 하였다고 하는데, 수록된 곡은 7곡뿐으로 비교적 작은 곡이 수록이 되어있지만 한곡 한곡을 모두 공들여 녹음을 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곡이 그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베르트롱씨는 여기서 피아노와 보컬, 하프 그리고 어코스틱 기타를 연주하면서 곡들에 그의 색을 확실히 입히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의 작품이라 크레딧도 단촐한데 여기에 적힌 다른 아티스트는 나에게는 생소한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 오프닝으로 시작이되는 prochlight blues" 에서부터  "Exchange The Sight For The Sound "곡까지 들리는 감각적인 하프 어레인지는, 베르트롱씨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어코스틱한 기타와 함께 이 앨범을 빛내는 가장 멋진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담백한 포크곡으로는 "Carrying A Friend"도 좋은데 베르트롱씨의 감성적인 어코스틱한 기타와 피아노, Tim martin씨의 베이스로 심플하게 구성이 되어있는데 들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곡이 아닌가 싶다.

 

깊이가 주는 매력은 베르트롱씨의 가사에도 느낄수가 있고,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Exchange The Sight For The Sound" 곡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So you want to write fiction. like undercover reporters write.

rearranging the style by exchanging the sound for sight

hope you're not sad to find it's the same news you've been speaking of.

hope it isn't bad for you, and you keep on making love

... 중략

so you want to tell a story to a world that's in need of one.

make it as real as you can. or you'll never get it done

if you can sing it to the one you love. you might be able to write it down

don't worry if it happens to exchange the sight for the sound.

 

사운드를 바꿀 수 있는 시각은

신문기자들이 은밀하게 꾸며진 어떤 픽션이나

사운드를 바꾸기 위해서 스타일을 바꿔 리어레인지하는 것은 더더욱 아닌

실제로 살아보는 것 이라고 한다.

그리고 네가 사랑했던 그것을 노래로 부를 때 바꿀 수가 있다고 . 그리고

 

You have to go at the speed of love with everything you do.

 

라고 말하고 있다.




side one
01. porchlight blues
02. play in d
03. exchange the sight for the sound
04. raggedy life lullaby

side two
01. carrying a friend
02. joyful tears
03. key to the garden

james berthrong acoustic guitar vocal
phil hamilton harmonica
chuck hamilton drums
paul kelley bass
tim martin bass
tim larum durms
dave baughan acoustic guitar
lewis lee winn electric guitar

red tail records tm/box 8165/missoula, montana 59807

produced by karen walker
engineered by randy rand, gene mcgeorge, tim martin
re-mixed by tim martin, james berthrong
recorded at bitterroot studios, missoula, mon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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