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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멕컬러우씨의 첫번째 앨범 <Mind Your Own Business >입니다. 그의  솔로앨범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멕커로우씨의 이력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영국의 굵직 굵직한 굴지의 그룹에서 참여를 하였는데 the people , eir apparent 지나 sweeney's men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였고 이후에 루츠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익히 알려진 grease band에서 송라이팅을하며  71년도에 동명앨범을 발매를 하였습니다.
73년도에는 폴 메카트니와 함께 wings에서 기타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조리해리슨의 레이블인 Dark horse 에서 그의 첫번째 솔로앨범이 발매를 하였네요.

이름이 있는 레이블이라 그런지 커버가 참 근사하네요. 앞면 커버도 그렇지만 특히 백 커버가 남다른데가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서 찾아보니 유명한 keith morris의 사진이군요.! 닉드레이크의 쓸쓸하고 수줍은 듯한 포즈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가 바로 keith morris의 작품입니다. 닉 드레이크의 첫번째 앨범과 두번째 앨범의 프런트 커버작업도 그의 솜씨인데, 다른 닉 드레이크의 사진들, 특히 닉의 독특한 미소와 고독한 모습. 그야말로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제대로 뽑아낸 사진작가가 바로 그입니다. 모리스씨의 사진들을 볼 때마다 드는 느낌은 순간적인 몇장의 컷에서도 아티스트나 사물의 본질을 그대로 꽤 뚫고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선명하게 뇌리에 각인이 되고 있는 것이죠. 헨리 멕컬로우씨의 커버에서 다시 그의 이름을 확인하니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는 어디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가 싶습니다.


맥컬로우씨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면, 그는 송라이터와, 세션워크,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로써 삼박자가 갖추어진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력답게 앨범에 참여된 뮤지션들의 이름 또한 무척 화려 합니다. 참여된 앨범중에 frankie miller씨의 이름이 젤 먼저 보이는군요. 간지가 철철 흐르는 프랭크 밀러씨는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그의 이름을 여기에서 보니 참 반갑군요.  또 여러 레코드사에서 게스트로 원정을 나와 앨범에 이름을 넣어주고 있네요. henry mccullough씨가 이름값이 있다는 증거 있겠지요.
그리고 grease band에서 활동을 하였던 Neil Hubbard,  Alan Spenner, Bruce Rowland 도 당연히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 쯤되면 앨범의 성격을 대충은 짐작을 할 수 있을 텐데, 이 음반은 Grease band의 성격을 많이 띄고 있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여러 멤버가 참여를 하여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었던  grease band의 초기의 음악에 비해서 어코스틱한 느낌이 많이 제거되었고 그자리에 블루스와 펑크가 자리를 차지하였네요. 이점이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할수가 있겠습니다. 75년이란 시간적인 영향이 아마도 음악을 비트감이 강한 음악으로 이끌지 않았을까 짐작이 됩니다. 이 당시에 이들은 멕컬로우씨를 비롯한 이런 그룹 활동을 하였던 자들은 새로운 장르를 받아들이는 데는 더욱 더 적극적이였을 것이고 초기의 앨범보다는 75년쯤 되면 시대적인 조류에 따라 어코스틱한 포크색보다는 비트감이 강해지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grease band 의 75년도 발매된 <amazing grace>앨범이나  frankie miller의 75년 작품들을 들어보아도 이러한 경향이 지배적입니다. 

 영국뮤지션임에도 굉장히 미국색이 진한 음악을 하였던 샘인데 첫 곡 "You'd Better Run"을 들어보아도 스웜프필이 확 번져옵니다.  처음부터 소울풀하면서 힘 있게 눌러주는 피아노와 펑크한 느낌의 엘렉 기타가 오랫만에 시원스럽게 달려줍니다. 스피드로 따지자면 전력질주는 아니고 경쾌하고 기분 좋은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앨범에서는 이 곡이 개인적으로는 베스트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곡부터는 굉장히 블루지한 곡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블루지한 느낌의 곡과  펑크곡을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앨범에 대한 선호도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앨범의 크레딧에 비해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앨범입니다. 그리고 곡 들간의 격차가 좀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하지만 절망스러운 앨범이라고는 할 수는 없는데,, 스스로를 위안하고자 한다면 절반의 성공해야 할까요? ㅎㅎ;;;  " Country Irish Rose"  "Oil In My Lamp"  그리고 마지막곡인 "I'm In Heaven" 곡들이 들어볼만한 괜찮은 곡입니다.


 음.. 사실은 멕컬로우씨의 최근작인 <unfinished business>을 먼저 듣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욱 맥컬러우씨의 본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었던 것 같네요.  그의 <unfinished business>앨범은 초기의 Grease band의 초기음반을 듣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펑크하고 소울풀한 리듬감을 잃지 않으면서 어코스틱한 느낌을 잃지 않았더군요. 그의 진하고 날카로운 어코스틱한 기타픽킹도 느낄수가 있구요. 오랜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모든 것을 경험한 그가 성숙해진 것이겠지요. 세월의 힘으로. 그런데 신기한 것은 71년도에 했던 처음에 했던 음악하고 비슷해졌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어코스틱한 퐄의 느낌이 사운드에서 배제된다면 원곡자체의 멜로디가 뛰어나지 않고서는 음악에서는 제일중요한 간이 빠져버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서 간은 심심하면서도 소박한 맛이겠죠.
이 앨범을 통해서 확인을 한 것은  저의 입맛이 자꾸만 담백해지고 있다는 것인데, 또 어코스틱한 싱어송라이터 음반으로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돌고 돌고 할 것 같습니다. 멋진 것을 찾아서...


Side One

a1. you'd better run


a2. sing me a song
a3. i can drive a car
a4. baby what you do to me
a5. country irish rose

side two

b1. lord knows
b2. down the mine
b3. oil in my lamp
b4. mind your own business
b5. i'm in heaven

henry mccullough : vocals and guitar
alan spenner : bass(courtesy of columbia records)
neil hubbard : guitar(courtesy of columbia records)
bruce rowlands : drums
steve chapman : drums
charlie harrison : bass
jim leverton : bass
mick weaver : piano, organ, clavinet
tim hinkley : piano, organ(courtesy of goodear records)
joe o'donnell : electric violins
john halsey : drums
frankie miller : second vocal on "i'm in heaven"(courtesy of chrysalis records)
herschel holden : trumpet on " baby what you do to me"
lloyd smith : sax on " baby what you do to me"
lionel kingham : sax on "baby what you do to me"
sweedies : background vocals on : down the mine"

all selections written by h.mccullough and published by panache music ltd.
except "mind your own business" written by h.williams and published by fred rose music inc.
produced by henry mccough and john jansen for samarrah ray productions
1975 dark horse records. a partnership

recorded at ramprot studios, london, england
engineer : john jansen
tapes and assistance : will reid dick
art direction and front cover drawing : paul jansen
inside sleeve and back cover photograph : keith morris
additional photographs : gered mankowitz, lisa fromer
inside sleeve layout : j.edward barker
special thanks to : jeremy salmon, alexis korner(courtesy of columbia records), steve marriott(courtesy of a&m records,inc.) and hurley mcgu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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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이번에는 제대로 걸렸습니다.  얼마전에 낚시를 하면서 손맛을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잘 모르는 앨범을 살 때마다 그야말로 어떤것이 걸릴지 모르는 넓고도 깊은 음악의 망망대해의 낚시줄을 던지고 있는 심정이듭니다. ㅎㅎ 물론 설레임을 가지고 기다리는 거죠. 그런데 더피의 음악은 살아서 펄펄뛰는 상당히 큼지막한 고기가 낚시줄을 휘어챌때의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더피의 곡들은 몇초만에 완전히 반할정도로 강렬하게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까끌까끌한 하얀색 커버에 매섭게 쏘아보는 눈빛을 하고 있는 파워씨.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duffy power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영국의 최고의 팝 매니져인 Larry Parnes에 의해서  Ray Howard에서 더피 파워로 지어지게 됩니다. Parnes씨는 리버풀을 배경으로 bill fury, Georgie Fame 등을 발굴해 내고 길어낸 메니져이고 엔터테이먼스 사장입니다. 그런데 parnes씨는 오디션을 볼 때 뮤지션들에게 연상되는 이름들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소속뮤지션들은 모두 별명같은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하였는데 더피 파워의 강력한 스테이지 매너는 Parnes를 감동시켰고 때문에 duffy power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군요. 이때가 59년도였고 몇 곡의 커버곡을 녹음을 하고는 상업적인 실패로 우울증까지 겹쳐 61년도에는 Parnes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에 런던 블루스 클럽을 배경으로  Graham Bond, Jack Bruce, Ginger Baker and John McLaughlin과 함께 팁업을 이루며 활동하며 비틀즈의 곡을 커버링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세션뮤지션과 솔로활동을 병행하게 되는데  Alexis Korner’s Blues Incorporated를 백킹하는 세션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마침내 그의 첫 번째 앨범이 GSF label 에서 발매가 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이즈음에 녹음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앨범에 참여한 크레딧이 무척 화려한데 dana gillespie, Alexis Korner, 그리고 롤링스톤즈를 길어내었던 명 프로듀서 andrew oldham등이 보이지만 이들은 파워씨의 음반에 우정출현해 주고 있고 앨범의 사운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본 작에서 가장 큰 힘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은 파워씨의 타고난 감각과 멜로디 메이커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피 보이스의 진한 맛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앨범의 앞면과 뒷면이 녹음한 장소가 다르고 참여란 뮤지션도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미묘하게나마 사운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면의 곡들은 island studio에서 녹음이 되었군요. 첫 곡  "liberation"를 들어보면 그의 정신적인 뿌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블루스 클럽에서 수많은 잼 라이브연주를 하였고 세션연주자로서 갈고 닦았을 그 시간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이곡에서는 파워씨의 블루지한 리드 기타 연주와 감칠 맛 나는 하프연주, 베이스와 드럼이 전부지만 마치 블루스 나이트클럽에서 앉는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더피는 진한 알콜 냄새와 스모키 한 담배연기사이에서 지독하게 진한연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루스의 진한 감정을 이렇게 자신만의 색깔로 바꾸어 부르고 있는데 이어지는 곡 "glimpses of god"을 들으면 더욱 색체가 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농축된 감정들이 응집이 되어서 일까요 ? 어쩌면 피가 펄펄 끊어 흐르는 그의 심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 holiday"를 들을 때 즘에는 거의 미칠 듯한 심정이 되어버립니다. ㅠㅠ 그나마 이곡에서는 스트링 어렌이지가 되어 현의 부드러움이 물에 물감을 사르르 풀었을 때처럼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love is shelter" 곡에서는 방심하였던 심장을 찔리고 마는데 늘 이곡에서는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수많은 격정의 감정들을 가지고 있었던 파워씨의 감성을 느낄 수가 있고 그의 슬픔과 우울이 그대로 전해져 오니까요. 난중에 파워씨는 정신병으로 아파하는데 어쩌면 ... 그는 작은 것 하나에도 쉽게 상처받고 아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누구나 아파하지 않으려고 보호막을 치고 점차는 그게 단단해져서 결국에는 웬만한 일에는 아파하지도 않게 되고 마음의 단련도 하게 되지만 그는 외상을 견뎌낼 보호막 같은 게 작동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b면의 곡들도 모두 멋집니다. 그냥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굉장히 굉장히 근사합니다. 이런 음반이 명반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음반이 명반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첫 곡 "love song"부터 마음을 헤집어 놓습니다.  이곡에서는 a면에서 보이지 않았던 mary zinovieff씨의 피아노의 어렌이지가 들려오는군요. 잔잔한 물결 위를 헤엄치는 오후의 햇볕 같은 느낌의 훌륭한 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이어 이어지는  "halfway" 곡에서는 리드미컬하고 소울풀한 느낌을 받는데 콜 앤 리스펀스의 백킹 보컬의 창법도 그렇지만 사운드를 주도해나가는 기타와 스피드한 드럼이 소울풀한 리듬감을 주고 있습니다. "song about jesus" 도 앞의 곡과 비슷한 느낌의 곡입니다. 그런데 더피 파워씨의 곡을 들을 때는 블루지한 느낌과 소울풀한 리듬감이 그의 뿌리라고 생각되지만 전체적으로 에시드 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본데, 그의 곡에서는 맑고 투명한 감성은 없습니다. 우선은 색채가 피처럼 진한 와인색이고 그의 감성도 우물처럼 깊은 바닥 속을 긁고 있고 그 안에서 눈물이 뚝뚝 흐르고 있습니다. 이 앨범의 마지막 곡 " river" 곡에서 들을 때는 크라이맥스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더피는 그녀의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어쩌면 모든 것을 버리고 강물 속에 몸을 던져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몸부림치는 보컬이 끝나고 마지막 오케스트레이션 어렌지에서는 물결치는 강물위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텅빈 공간감만이 느껴집니다. 음악도 끝이 나고 여운만을 남긴 채 무대는 막을 내렸군요.

앨범의 곡을 다 듣고 그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게 되는데 매섭게 쏘아보는 눈빛이 나는 너를 잘 알아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범의 커버는 하얀색 멋쟁이 까끌까끌한 종이로 만들어져서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앨범은 시디로 재발매가 되었지만 엘피판만이 가지고 있는 멋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디에서는 그림이 축소가 되어서 사운드가 깨끗하고 편리한 장점은 있지만 엘피만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에는 미치지 못한 구석이 있는 듯 합니다. 참 일본에서 재발매된 더피의 동명타이들 앨범은 이 앨범과는 전혀 다른 앨범입니다. 혹시나 해서 앨범의 수록된 곡들도 찾아보았는데 딱 한곡 lily곡만 같고 나머지 곡은 전혀 다른 구성이네요. 앨범의 커버만 보아도 차이를 알 수 있겠는데 이 앨범이 나오기 이전에 활동을 하였던 음반 인 듯이 보여집니다. 이 시기에 비틀즈 곡들을 커버링 하였거든요. 자세한 크레딧은 알 수가 없지만 그의 오리지널과 리메이크곡이 섞여진 음반이 것 같습니다.

side one

A1. liberation


A2. glimpses of god
A3. holiday
A4. love is shelter
A5. little soldiers

pete ahern - drums
byron - drums
alan james - bass guitar
alexis korner - vocal backing
del newman - string arrangements
mike thompson - guitar and bass

island studio
john burns - engineer
howard kilgour - assistant engineer
velella bartlett - co-ordination
young slouch - cover design
adrian millar - producer


side two

B1. love song
B2. halfway
B3. song about jesus
B4. lilly
B5. river

boz - vocal backing
ray cooper - percussion
mike giles - drums
martin kershaw - guitar
pam mc kenna - vocal backing
duffy power - vocal, guitar and harp
mary zinovieff - piano

nova studio
richard dodd - engineer
walter samuel - assistant engineer
martin gould - photography
maurer prodeuctions - design adaption
andrew oldham - associate producer

GSF Records.inc
888 seventh avenue
new yourk, n.y.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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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씨의 정규앨범은 아마도 이 앨범이 유일할것 같은데 상당히 미스테리한 앨범이기도 하다. 브라이언씨에 대해서는 이 앨범안에서 주는 정보 말고는 다른 정보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는데, 앨범 속에서 조차 여전히 신비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ㅎㅎ 크레딧을 보니 정말 웃음이 나왔는데 참여된 뮤지션들이 unmentionable friends이라고 한다 ㅋㅋㅋ.
어쩐지 영국의 그 유명한 정보국 출신의 007시리즈가 생각이 나는 순간이다. 그나마 두명의 뮤지션이 언급이 되었는데 프로듀서와 영국의 기타리스트인 mike moran이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영국에서는 명망이 높은 lansdowne studios에서 녹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 단서만으로 아티스트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좀더 그럴싸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은 역부족이였다. 본작도 그저 앨범에 곡들을 즐기면서 만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앨범인듯 하다.

하지만 곡을 만들어 내는 솜씨는 썩 맘에 들었다. bryant씨의 송 라이팅 솜씨도 좋아서 앨범의 수록이 된 곡 중에서는 뺄 것이 별로 없고 모든 곡들이 나름의 맛을 가지고 있는 좋은 앨범인 것 같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어코스틱한 포크와 컨트리가 조화롭게 결합이 된 음악이다. 이 앨범을 들을때는 영국의 southern comfort의 커피잔이 그려진 앨범이 생각이 났는데, 컨트리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지만 그 안에서도 영국의 따뜻하고 전원적인 포크의 느낌도 묻어나오고 있다.

그런데 본작품에서 무엇보다 내마음을 사로잡게 만드는 것은 앨범에 홍수처럼 흘러넘치는 스틸 기타소리이다. 누가 이토록 멋진 스틸기타연주를 하고 있을까? "light of town" 를 들어보면 브라이언트씨의 담담하고 부드러운 보이스와 함께 어코스틱한 기타의 베이스를 받쳐주는 페달스틸기타가 참으로 조화롭다. 어쩐지 요즘같은 봄날에 양지바른곳에서 따뜻한 햇볕(어코스틱 기타)와 봄 바람의 부드러움을 페달스틸기타가 전달해주는 것 같다. 참 멋진곡 . 다음곡 업템포의 "lester may's country band"의 곡에서도 여러 기타소리가 물결이 치고 있어 여러번 들어보면 확실히 좋은연주자가 서포트해주고 있는 것을 알수가 있다.
"the way you are" 곡에서도 다시 한번 짜릿한 봄바람같은 페달스틸기타를 들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맑은 피아노의 어렌지까지 함께 하고 있는 곡이다. 다시 업템포의 경쾌한 Woodbine annie를 지나서 A면의 마지막곡인 "lincoln staion"곡은 브라이언트씨의 부드러운 허밍과 함께 시작이 되는 곡이다. 멜로우한 리듬도 무척 아름다운 곡으로 이곡에서는 부드러운 오케스트레이션의 섬세함을 느낄수 있는 곡이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곡.
B면의 곡들도 좋은곡들이 많은데 분위기는 A면과 거의 흡사하다고 할수 있다. 비면의 첫곡 "come the day" 도 좋지만 좀 더 밝은 느낌의 "batimore"곡도 좋은데 발티모우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이 백그라운 보컬을 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다음곡인 "milkman"은 어코스틱한 악기들만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담백한 느낌이 살아있는 좋은곡. 담은곡 "warm my bed"곡은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아무래도 멜로디가 아름다운곡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을 하여 귀에 쏙들어오는 곡이다. 하지만 연주자체도 화려하지 않고 간결하여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 살아나는 멋진 곡이 아닌가 싶다.

 

커버에서도 이런 곡들의 섬세한 느낌이 묻어나오는데 창가에 놓아둔 작은 꽃들이나 주름진 하얀색 커텐의 실루엣과 주홍색의 블라인드가 은은한 빛을 방에 흘려놓고 있다. 그리고 브라이언트의 저 포지션으로 앉아서 음악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ㅎㅎ
 저 자세로 엘피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면 인생이 그지없이 행복할 것 같지 않은가...?.



side 1
01.daybreak
02.light of town


03.lester may's country band
04.the way you are
05.woodbine annie
06.lincoln staion

side 2
01.come the day
02.baltimore
03.milkman
04.warm my bed
05.one man band

words & music - john bryant

produced by wayne bickerton
recorded at lansdowne studios london

enginner - john mackswith
brass& string arrangement - mike moran
musicians - unmentionable friends
design - hamish grimes
all titles published by bouble m music
photography - roger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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