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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Ellington의 네번째 앨범입니다. 엘링톤씨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 71 Rains / Reins of Change >는 앨범은 완성도면에서도 최고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은 바로 이어서 다음해에 나온 앨범입니다.

엘링톤씨의 음반들도은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영국출신의 재발매가 되진 않은 포크 엘피판은 어메리칸 퐄 뮤지션보다는 인기가 않아서  콜렉터들 사이에서 늘 표적이 되어지곤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의 인기도 transatlandtic이라는 명문레이블이 가진 선호도 한몫 작용을 하였으리라고 보는데, 다른 이유를 찾자면 이 음반에 참여를 하고 있는 럭셔리한 뮤지션들의 이름들이 영국 대표적인 포크주자인 fairport convention의 출신들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지명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짐작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마크 엘링톤의 음반은 이미 일본에서 시디화된 앨범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디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빅핑크에서 발매를 해준다면 무척 고마울꺼라는 생각도 드는네요. 덧붙이자면 엘링톤씨의  전작을 모두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특히 < <Question Of Roads>와 <Restoration>은 정말 궁금합니다.

엘링톤씨의 전 작품은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69년에 발매가 된 데뷔 앨범 <Marc Ellington >에서 부터 이번작품인 <marc time>의 4장의 앨범 사이에는 음악의 색체가 조금씩 바뀌어져 있을 거라는 추측이 듭니다.  커버만을 놓고 보았을 때도 시대적인 영향이 약간식 보이는데요.  69년의 데뷔 앨범은 아마도 영국적인 포크와 팝사이키가 혼합하여진 앨범으로 시작을 하였으리라고 짐작이 됩니다. 이후부터는 점차로 미국적인 성향이 나왔다고 하는데  <Question Of Roads> 앨범은 어떤 색을 지니고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프로그적인 성향과 포크음악. 그리고 미국적인 색깔이 절묘하게 결합이 되어 < Rains / Reins of Change >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이후 72년에 발매된 <marc time>이후 부터는 더욱 어메리칸의 색체가 앨범에 강하게 배어져 나온다고 합니 다. <Restoration> 앨범에서는 어떻게 완성이 되었을찌가 궁금해지네요. 하지만 엘링톤씨의 음반을 냉정하게 평가해볼 때 한 장르나 한길만을 걸어온 자들에게서 느껴지는 것들. 말하자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함축성과 독특함, 또한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듬어진 자에게서 느껴지는 정제성 등이 느껴지는 최고의 앨범이라는 인상은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니 얼마 전 친구와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byrds : " 사람은 말이지 자신을 얼마나 다른 것에서 투영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좋고 안좋고가 나누어지는 것 같아. 이를테면 첫눈에 반하는 것도 같은 이치지. 자신이 닮고 싶어 던 모습을 얼마나 찾느냐에 따라서 동질감과 교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friend :  "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전부 개소리 같은 이야기야. 브라 브라 브라...그치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것에는 늘 마음이 이끌려"

침 튀기며 말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변해졌습니다. ....;;;

byrds: " 난 그래도 어떤 뮤지션에게서는 그 사람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 만나본적은 없지만 영혼이 느껴진다고 할까?  너에게서 너의 마음을 움직이는 앨범이나 영혼을 느껴지는 뮤지션은 누구야?

Friend: " dave nicol이지 "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는요, 나에게서 영혼을 느꼈던 뮤지션들을 서둘러 머리속에 떠올리고 친구가 물어 볼 것에 대비하고자 하는데 결국 나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ㅋㅋ
뭐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에게만 깊이 침몰하듯이 집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생각해본데 영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사람이든 음악이든 하다못해 도자기든 어떤 것이 되었든지 간에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뛰어나야 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순간을 만났을 때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되는 거구요. 그리고 그 시점에 나의 모습이 자신에게든 또는 반대편 대상에게든 어떻게 비추어 보일지도 준비하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링톤씨의 이 앨범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있구요. 엘링톤씨 스스로도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고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뮤지션의 자질도 훌륭하니까요. 어떤 리뷰 글에서 엘링톤씨의 음반을  재치있게 표현한 말이 있는데,  'The Flying Fairport Brothers' 라고 짧게 불렀습니다. 순간 무척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Flying Burrito Brothers에서 페어포트라는 이름만 넣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의 색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듯 합니다. 영국뮤지션이지만 어메리칸적인 음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런데요. Flying Burrito의 음악처럼 rockabilly와 컨트리가 섞여진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랬습니다. 페어포트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이 음악적인 동지로써 참여를 하였다는 점에서도  드러맞네요. 마지막으로 Flying의 어감처럼 그들이 음악적인 여행을 하고 있다는 의미도 적절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엘링톤씨의 다른 음반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의 여행이 어땠는지도 궁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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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one
01. wild about my lovin'
02. the answer is you
03. stealin'
04. streets of baltimore
05. ad man
06. i miss the mississippi and you

side two
01. shady lies


02. borrowing time
03. close the door
04. you just can't believe what you see
05. anyday woman

marc ellington - vocals, guitar
andy roberts - electric and acoustic guitars
gerry donahue - electric guitar
pat donaldson - bass
simon nichol, andy roberton - acoustic guitars
timmy donald, gerry donway, roger swallow
dave mattacks - drums
dave richards, ian whiteman - pianos

richard and linda thompson - backing vocals
rchard thompson - guitar solo on " the answer is you"
mac and kathy kissoon - backing vocals
tony cox - strings
bj cole - dobro, steel
steve ashley - harmonica

engineer - jerry boys
recorded at olympic studios & sound techniques
mixed at sound technique

produced by sandy roberton

art direction - barbara salisbury
design - bill hutton
photography - karen ellington

transatlandtic records 86 marylebone high street london wqm4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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