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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첫 앨범은 오랫동안 감추어져있던 극 레어판중에 하나인 greg brown 과 Dick pinney의 앨범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운좋게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행운이 함께 오지는 않는지 레코드가 전체적으로 외관상으로 깨끗하고  또 셀러가 앨범을 소개할때도 민트라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좋지는 않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앨범은 샤롯의 거미줄에서 녹음이 되었는데 이곳의 라이브공연을 녹음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미네소타에 위치한 사운드 80에서 최종 마스터링이 되었네요.
그레그 브라운씨는 싱어송라이터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있고 잘 알려져 있는 뮤지션입니다. 딕 피니씨는 그에 비해서는 마이너한 뮤지션이지만 이 시절 두분 모두 샤롯의 거미줄극장은 기반으로 하여 활동 하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앨범은 비면의 pinney씨의 세곡을 제외하고는그레이그 브라운씨의 송라이팅이로 구성이 되었네요. pinney에 비해서  brown씨를 촛점으로 하며 만들어진 앨범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그래서 브라운씨의 일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사실 브라운씨가 재발매를 거절하여 시디화 하지 못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이 앨범의 플레이나 송라이팅이 브라운씨 스스로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확인이 되지 않는 소문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볼때는 역시 생각했던 만큼 탄탄한 송라이팅과 플레이를 들려주고 있으니까요. 이정도면 굉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준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그레이그의 음악적인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앨범의 첫곡 " my pa he came home quiet" 곡은 그레이그의 담백한 기타 플레잉과 그의 보컬을 들을수 있는 곡입니다. 곡의 끝에 박수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서 샤롯의 극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였던 것을 녹음을 한 듯 보이네요. 스튜디오 녹음이 아니라 더욱 깨끗하지 못한 소리가 아니였을까 하는 의심도 드네요. 어째든 기타만으로 심플하게 이루어져있는데 이렇게 싱어송라이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앨범의 전반적인 흐름입니다.
두번째곡 "Hacklebarney "은  앨범의 송타이틀답게 앨범의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이루지어진 심플한 어레인지이지만  슬프고 시린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으로 담백하게 빛나는 곡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dick pinney의 솔로앨범에서도 이곡의 커버버젼을 들을 수 있는데 딕의 버젼은 좀 더 맑고 선선한 느낌이 나네요. 저는 그레이그의 오리지널곡의 슬픔을 머금은 느낌이 좀 더 마음에 닿습니다.
이어지는 " on new years day" 곡도 그레이그의 블루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그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에이면에서는 유일하게 "the last shepherd"곡에서 dick 의 보컬이 리드하고 있는데 둘의 보컬톤은 확실하게 구분이 가네요. 딕의 밝고 가벼운 느낌과 신중하고 깨끗한 기타소리가 느껴집니다.

b면에서는 딕 피니씨가 상대적으로 주도하고 있는데 첫곡 "dicker" 곡에서 부터 딕의 보컬을 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픽킹이 상당히 화려하게 강조된 느낌의 곡입니다.  dick의 기타 솜씨를 자랑하는 곡이겠지요. 그런데 딕의 본명이 richard pinney라는 볼 때 dick 이름이 dicker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이어지는 " one restless woman" 곡도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으로 그레이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다음곡부터는 이어지는 세곡은 딕의 송라이팅입니다. 딕의 "walk me round your garde"곡은 micheal johnson의 앨범에서 커버버젼으로도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레이그와 딕의 공동의 송라이팅 된 " driftin" 곡도 맑은 피아노소리가 리드하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같은 마운틴 레일로드 앨범인데도 dick pinney의 앨범과 이앨범은 너무나 많은 가격차이가 난다는 점이네요. 무엇이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들게 하였을까요? 딕의 앨범도 이앨범과 비교하자면 음악성이나 완성도도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물론 둘다 빛을 보지 못하고 가려져있다는 점은 같다고 할 수가 있지만요.

<SIDE 1>
1.My Pa, He Came Home Quiet As the Evening
2.Hacklebarney


3.On New Year's Day
4.Bad Roads in Spring
5.The Last Shepherd
6.Tornado

<SIDE 2>
1.Dicker
2.One Restless Woman
3.Even Ozzie and Harriet Get the Blues
4.Walk Me Round Your Garden
5.Driftin' 
6.How Black the Fields

Recorded live at Charlotte's Web, Rockford, IL,

Dick Pinney: guitar, harmonica, vocal
Greg Brown: guitar, harmonica, piano, vocal
Doug Freeman: bass (A4,B5) 

Produced by Stephen Powers
mastering by bob berglan. sound 80.minn. mn
front cover photography by henry rogers
back cover photography by hank taylor
cover art by ray schulz

1974 mountain Rail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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