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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버출신의 송라이터인 Russ Kirkpatrick씨의 앨범입니다. 이 앨범도 워낙에 레어판이라 앨범에 대한 정보나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앨범의 크레딧을 보아도 전혀 알 수 없는 뮤지션들로 가득차있네요. 콜도라도 지방의 로컬뮤지션들일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앨범은 capital 산하의 altogether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역시 로컬 레이블일 듯 싶습니다.  한장의 앨범만을 남긴체 시간의 어둠속에서 잠들어있는데 이런 아티스트들은 재발매도 어려울듯하고 저같은 중독자들의 귀만 즐겁게 해준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서글픈생각이 듭니다.

앨범은 기대했던거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무명의 아티스트지만 신선하고 안정적인 송라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두곡의 커버곡을 제외하고는 그의 자작곡으로 차 있는 앨범입니다. 특히 jerry jeff walker씨의 유명한 bojangles곡을 정말 근사하게 커버를 하였네요. 첫곡 "favors" 을 들어보면 앨범의 방향을 잘 알수있는데 어코스틱기타의 백업어렌지로 싱그러운 싱어송라이터의 순수함과 남성미넘치는 russ kirkpatrick씨의 시원스러운 보컬솜씨가 매력적인음반입니다. "santa ross summer"곡에서는 드럼과 비트감있는 엘렉트릭기타로 싸이키의 느낌도 나지만 전체적으로는 담백한 싱어송라이터의 포크음반입니다. 덴버지역이지만 컨트리의 느낌은 전혀나지 않네요. 그리고 에이면보다는 비면의 구성이 알찹니다. "good morning and good bye" 곡이나 "colorado snowfal" 그리고 "수잔 송"도 좋지만

하지만 오늘은 보쟁글씨 곡이 마음을 무척 울립니다. 앨범의 뒷면의 커버를 보면 kirkpatrick씨가 깜깜한 무대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것을 클로즈업해 놓았는데요. 그가 무대에 올라가면 마지막곡으로 이 노래를 불렀을꺼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보쟁글씨 인생에 자신을 투영시켜서요.  빈털털이 뮤지션인 자신과 그리고 이젠 늙어서 술한잔을 위해서 허름한 술집에서 춤을 추는 보쟁글씨가 같다고 생각을 하였을까요?  유일한 그의 인생의 동반자였던 강아지까지 죽어서 외로움이 뼈속까지 차오르는 너덜너덜한 아티스트의 인생이야기가 가슴을 찌르네요...
그런데도 보쟁글씨는 jumped so high ~ 높게 비상을 하네요. 눈물속에 허탈한 웃음처럼요.
 수없이 많이 들었던 곡인데도. 어쩐지 russ의 보쟁글스곡는 남다른데가 있습니다. 눈앞에 Mr. Bojangle씨가 마치 실제로 춤을 추고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보쟁글씨를 생생하게 살아있게 만드는 kirkpatrick씨의 쓸쓸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우리의 인생도 보쟁글스씨의 인생과 별반 다를게 있을까요? 마음 아프지않고 외롭지 않은 사람이 없고
언젠가는  모두 두고 떠나야 할테니말이죠.


Mr. Bojangle

I knew a man Bojangles and he danced for you,
In worn out shoes.
With silver hair, a ragged shirt and baggy pants.
The old soft shoe.
He jumped so high, he jumped so high,
Then he lightly touched down.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Dance.
I met him in a cell in New Orleans
I was down and out.
He looked at me to be the eyes of age
As he spoke right out
He talked of life, he talked of life,
He laughed slapped his leg a step.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Dance.
He said his name, Bojangles.
Then he danced a lick all across the cell
He grabbed his pants a better stance on he jumped up high,
He clicked his heels.
He let go a laugh, he let go a lauch.
Shook back his clothes all around.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Dance.
He danced for those at minstrel shows and county fairs
Throughout the South.
He spoke with tears of fifteen years
How his dog and he traveled about.
His dog up and died, he up and died.
After twenty years he still grieved.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Dance.
He said, "I dance now at ev'ry chance in honky tonks.
For drinks and tips.
But most of the time I spend behind these county bars."
He said, "I drinks a bit."
He shook his head and as he shook his head.
I heard someone ask please.
Mister Bojangles, Mister Bojangles, Dance. 


보쟁글스라는 사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춤추었고,
낡아 떨어진 구두, 백발인 머리,
헤진 셔츠와 헐렁한 바지, 낡아서 너덜너덜한 구두를 신고
펄쩍 뛰었다가, 펄쩍 뛰었다가,
사뿐히 내려왔다.

그와 만난 것은 뉴올리언즈의 작은방.
난 아주 쇠약해져 있었다.
그는 같은 나이의 눈으로 날 쳐다보며
말을 걸어 왔다.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웃으면서 다리로 힘차게 치며 스텝을 밟았다.

미스터 보쟁글스, 미스터 보쟁글스, 춤춰요.

그는 자기이름을 보쟁글스라고 했다.
그는 즉흥적으로 한가락 추었다.
작은방의 구석에서 구석까지
그는 바지를 움켜쥐고 높이 뛰었고,
발뒤꿈치로 소리를 내었다.
사람들을 웃겼다,사람들을 웃겼다.
그리고 그의 옷을 온 데로 흔들어댔다.

그는 남부의 마을 시장이나, 악극단에서 춤췄다.
그는 15년간의 눈물로 얘기했다.
그의 강아지와 같이 다녔던 여행을
강아지는 죽어 버렸다. 강아지는 죽어 버렸다.
그는 20년후에도 슬퍼하고 있었다.

미스터 보쟁글스, 미스터 보쟁글스, 춤춰요.

그는 말했다. "지금은 기회만 되면
싸구려 술집에서 춤추고 있어.
술을 얻어 먹기도 하고, 팁을 받기도 하면서
하지만 대개는 여기서 시간을 보내지"라고...
그리고는 얘기했다. "좀 마시게 되었어."
그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가 머리를 흔들면
누군가 말하는 것이 들렸다.

미스터 보쟁글스

a1. favors
a2. santa ross summer
a3. got another name for you
a4. featherg trilogy ; stookey
a5. time was

side two

b1. good morning and good bye
b2. timothy tucker ckirkpatrick
b3. colorado snowfall
b4. susans song
b5. bojangles

musicians

jimmy lbbotson : drums
les thompson : bass
jimmy fadden : electric guitar, harmonica
gordon titcomb :12 string, bass
mark ansley: piano
russ kirkpatrick : acoustic guitar, vocals
mike williams : vocal harmony
chet hanson ; vocals harmony
arrangement by : R.E. kirkpatrick

 special thanks to william e. mseven
produced by : chet hanson and russ kirkpatrick
engineer : soren bredsdorf
art desigh : bobby hanson
photography : scott engel
technical advisor : john mceven

altogether records
denver colorado ar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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