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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흘러 벌써 7월의 중반이 되어버렸네요.
이 음반은 오랫동안 찾던 레코드였는데 기다리니 어떤 것이든 나오지 않는게 없군요. 그리고 지난번에는 고가로 낙찰이 되었었는데요. 새옹지마처럼 좀 더 좋은 상태의 판을 지난번보다 낮은 가격으로 살수가 있었네요.
저에게 인내를 가르치려는 것일까요? ㅎㅎ
어쨰든  분명히 멋진 음반인 것 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jeff miller 와 ron spencer의 듀오음반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듀오 포크음반이 좋은 음반들이 많은 같습니다. 서로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면서 단점은 상쇄시키는 작용을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두명이서 만들어내는 시너지효과는 확실히 솔로 음반보다는 훨씬 다채로운 색깔을 지니게 하는것도 매력적인 부분인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보다는 둘이가 더욱 좋은가 봅니다.
그러나 이음반은 송라이팅과 전체적인 참여는 같이 하였을지라도 보컬을 밀러씨 혼자 맡고 있기 때문에 언듯 보면 솔로음반 같아 보입니다.  아마도 밀러씨의 보컬 솜씨가 스펜서씨보다  압도적으로 돋보였을것 같다는 추측이 듭니다. 왜냐하면  밀러씨의 보컬색은 음반의 가장 강점이 되고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슴을 차오르게 만드는 miller씨의 감성적인 보컬은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보컬을 두명이서 나누어서 하였으면 어떤 판이 되었을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는군요.ㅎㅎ
 그리고 소규모 레이블에서 나온 자주제작 음반임에도 사운드가 풍성하다는것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바람처럼 산들거리고 반짝이는 밝은 빛깔의 기타 톤과 그리고 섬세한 플룻소리. 통통거리는 콩가. 그리고 가끔 들리는 신디사이져의 소리도 무척 좋군요. face to face 의 바이얼린 소리도 여리고 감성적인 보컬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드네요. 
앨범의 후미에 포함이 된 컨트리 한곡만을 제외하고는 마음에 쏙드는 완성도가 높은 송라이팅 솜씨입니다. 특히 a면은 처음부터 끝가지 압권인데요. 인상적인 커버아트 처럼 한방 맞은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종합적으로 이정도의 음반이라면 명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어요.


side one
a1. while i'm here
a2. a song for
a3. down in the gulley
a4. the song left behind



side two
b1. safe im my song
b2. face to face
b3. bound to be lost
b4. rains of missouri
b5. jeffrey's trucki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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