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Gladstar - '73 A Garden Song (Flying Guitar)

대천사 가브리엘의 유일작입니다 이들은 삼인조의 밴드로 앨범의 완성도에 비해서 무척 베일에 가려져 있는 앨범 같습니다. 하지만 매니아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앨범의 뒷면에선 삼총사가 풀밭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데 이들이 그것도 오로지 세명으로 이런 명반을 만들어 내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클래식한 플룻연주에 스며든 재즈스러움이 cosmic하게 빛나고 있고, 은은한 보컬하모니와 아름다운 기타소리가  들을수록 감탄이 나오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도 친구가 항공편으로 보내준 앨범 중에 하나인데요. ㅎㅎ 친구에게 앨범의 이름을 빗대여 이런 천사스러운 앨범을 선물한 너는 천사라고 했더니  자기는 "fallen angel" 이라고 하네요. 더이상 나를 힘이 없는 exhausted angel 이라고 합니다. ㅎㅎ dark and sensual한. 앨범의 커버를 보면 하늘에서 빛의 속도로 가브리엘이 나르는 것이 보이는데  친구의 말을 들어서인지 추락하고  있는 듯이 보이네요. 그룹명을 잘 형상화한 멋진 커버입니다.

 앨범은 캐나다에서 만들어졌다고 적혀있는데요. 멤버들이 미국출신이기 때문에 정확히 미국판인지 캐나다산인지 알 수가 없네요. 레이블도 소규모이고 프라이빗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가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레이블이라도 flying guitar레이블에서 81년에 다시 엘피 리이슈가 이루어졌습니다. 리이슈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이나 리이슈판 모두 잘 보이지는 않은 레어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81년에 나온 리이슈커버는 오리지널하고 다른데요. 리이슈판에는 멤버세명에 전면에 나타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브리엘이 나오는 오리지널이 독특하고 멋지게 느껴지네요.
 곡들은 michael gwinn과 philip morgan이 절반씩 송라이팅을 하였는데요. 두명의 송라이터가 주는 변화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멜로디와 분위기에가 조금씩 다른데다가 보컬톤도 변화되고 있어서 다른 맛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러한 미묘한 변화가 분위기가 한데 잘 스며들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크레딧에 적혀진 녹음된 스튜디오의 이름이 무척 재밌네요. havaniceday 스튜디오라고 적혀있네요. 어쩐지 자기들 스스로 녹음을 해놓고 대충 지은 이름처럼 보입니다. ㅎㅎ

앨범은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전체가 훌륭한 퍼펙트한 곡들입니다.  첫곡  "garden song" 부터 흠뻑 반하게 만드는 근사한 시작인데요. 기타와 보컬하모니만으로 이루어졌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풍부하고 화려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신기할 정도예요.  정말 꿈결처럼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어진  "flow" 곡에서는 이제 이 앨범의 커다란 마력을 보여준 플룻소리가 본격적으로 등장을 하는데요. 바다의 파도에 떠밀려 한없이 부유하고 싶은 곡이네요. 만약에 사이렌이 바다에서 소리를 낸다면 이런 식으로 유혹을 하였을 것 같아요. "gone tomorrow" 과 phantasy power은 morgan의 송라이팅과 그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데 gwinn씨보다는 다소 다크한 느낌을 줍니다. gwinn의 분위기가 찬란하게 빛난다고 하면은 morgan은 어두운 그림자같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비슷한 dreamy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일감을 주면서 흐르고 있습니다.

비면의 첫 곡  "alone with the ocean" 도 무척 좋아하는 곡인데요. 아름다운 기타의 스트링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코러스의 화모니 그리고 플룻의 은은하고 깊은 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troll jam"은 유일하게 퍼커션이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곡의 제목처럼 재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잼 연주곡입니다.  인스트루먼트 곡으로 이들의 연주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앨범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서 전체를 플레이하기에도 그만인데요. 이러한 조건들이 모둔 명반을 지향하고 있네요.
앨범의 대단원은 " rain song"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요. 이제 곧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자주 듣게 될 것 같네요. rain송임에도 꿀꿀한 습기까지 모두 날려 버릴 것만 같은 산들 바람 같은 rain 버젼입니다.



a1. garden song

1. gabriel gladstar - a1. garden song_NEW (2)
2. gabriel gladstar - b1. alone with the ocean_NEW (2)

a2. flow
a3. gone tomorrow
a4. sunset song
a5. phantasy power

side two

b1. alone with the ocean
b2. wings
b3. troll jam
b4. rain song

produced and arranged by gabriel gadstar
michael gwinn - guitar, vocals
philip morgan - guitar vocals
jim zeiger - flute , ppercussion vocals
recorded july 19,
remixed july 23, 1973 at havaniceddy studios, seattle
engineers - jim wolfe and jim bredow
cover art - flip winterbottom
desigh & layout : doug mountford
photo : ed pickkola

1973 maufactured in canada

gabriel gl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