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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5 Neal Lewing - '78 My Song Is A Lady (Black P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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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도가 전혀 없는 neal lewing씨의 <my song is a lady> 앨범입니다. 그러나 음악은  neal lewing씨가 이름이 있든 없든 간에 나무랄 데 없이 수준 높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이 앨범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명도가 낮은 앨범이여서 비딩에서 경쟁적이지 않을 꺼라 생각을 하였는데,  하지만 저만의 착각인지 의외로 비딩 할 당시 정말 뜨거웠습니다. 막판까지 뜨거운 접전 끝에 나에게 행운이 떨어져서 무척 흥분을 하였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보통은 경쟁은 피하는 성격지만 이 음반은 잘 보이지 않은 음반이고 회색톤의 단아한 느낌의 커버와 앨범에 대한 리뷰가 좋아서 꼭 가지고 싶었던 앨범 이였습니다.
 
커버사진은 neal lewing씨가 직접 찍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lewing씨에 이력에 대해선 전혀 알수 없지만 자칭 poet 과 actor 그리고 playwright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 재밌게도 Tall person이라고 덛 붙여서 자신을 표현하였네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tall person을 이야기하는 것과 뒷면에 사진으로 추정하건데 그리 키가 크지 않을 듯 해보입니다만, ㅎㅎ 어쨰든 기분 좋은 유머를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뉴잉씨의 사진을 다시 한번 보니 장난끼 가득한 웃음이 얼굴에 가득 합니다. 웃음은 전염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의 미소를 보니 즐거운 맘이 듭니다. ㅎㅎ

앨범은 레어판 답게 생소한 black paw라는 레이블에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백커버엔 장난스러운 까만색 동물발자국의 레이블 로고가 여기저기에 찍혀 있네요. 이것 역시 뉴잉씨의 솜씨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그런데 앨범을 레코딩한 스튜디오가 bitterroot네요. 훔..!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다 싶었는데 벌써 이 스튜디오에서 레코딩한 앨범을 세 번째나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느껴지는 것이지만 이곳에서 녹음된 음반들은 순수한 프라이빗 프레스의 느낌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Steven Farmer & Michael Myers 씨의 앨범과 James Berthrong의 앨범도 같은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한 작품이군요.
 자세히 보니 jaems berthrong에 참여된 스튜디오 세션맨들은 이름도 겹치는군요.   멋진 하프연주 맛을 보여주는 phill hamilton씨도 그렇고,  paul kelly와 tim martin의 베이스. 그리고 chuck hamilton, drums의 드럼도 크레딧이 같네요. 하지만 본 작품에서는 훨씬 더 많은 세션맨들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때문에 소리가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합니다. 때로는 플룻처럼 클래식한의 악기들로  부드럽고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또 다른 곡에선  pedal 스틸기타 , 벤조, 피들등 전통적인 블루그래스 악기들도 담백하고도 촌스런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앨범을 Song/poems progressive rural punk tradition of old west뮤직이라고 하는데, 온갖 좋은 수식어를 가져다가 놓아서 웃음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그의 음악 속에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첫 곡  "아우토반 합창곡'은 곡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약간 프로그레시브 한 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곡들은 모두 부제목이 있는데 그가 actor로써 활동을 하여서인지 연극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곡에 바로 이어지는 "밀워키 로드"곡의 연결이 훌륭하네요.  "milwaukee road"곡은 개인적으로 A면의 베스트곡이 되겠습니다. 맛깔스러운 하프연주와 뉴닝씨의 청아하면서도  슬픔의 물기를 머금은 보이스가 최고의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는 곡입니다.
하지만 "september leaves" 곡을 비롯 두어 곡 앨범속에서  팝적인 감성으로 곡들의 격차를 느끼게 하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곡에선 대체적으로 훌륭한 송 라이팅을 보여주고 있고 a면 보다는 B면의 곡에서 특히나 강하게 사로잡는 근사한 곡이 있어서 만족스런 앨범입니다.

b면은 첫 곡부터 마음을 사로 잡는데, 앨범의 제목이기도한 "my song is a lady"가 참 좋습니다. 은은한 페달스틸기타와 어코스틱기타, 그리고 백보컬의 하모니가 무엇하나 흠잡을데 없습니다. 그리고 "barcelona on your mind", sleepin' by my side곡이 개인적으로  b면의 베스트곡입니다. 이런 곡들은 뉴닝씨의 여리고 순한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백이 느껴지는 어코스틱하고 담백한 백업연주로 좋지만 무엇보다 뉴잉씨의 보이스가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그의 보이스에선 시린 외로움의 색깔들이 전염되는 듯 하네요. 그러나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감싸는 듯합니다.
뉴닝씨의 사진에선 무척 유머스럽고 밝다고 느껴졌는데 그 맘속에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공존하고 있나봅니다


side 1
1. autobahn chorale - a car-tune
2. milwaukee road - hooty-hoot


3. sally's mind - left behind
4. september leaves - october follows
5. funny woman - for diane, walla walla and sweet red onions

side 2
1. my song is a lady - a love, song
2. you're part - like the summer
3. (them)leanin'-on-a-garbage-can, waitin'-in-the-welfare-line blues - 'nuph
4. barcelona on your mind - for the jersey kid
5. that's waht love is - isn't it?
6. sleepin' by my side - from "c.c. and 7"

all songs written by neal lewing

published by black paw music all rights reserved
" garbage can blues" arranged by bruce olson
recorded and mixed at bitterroot recording studios
missoula, mt
engineeded by randy rand
cover design and front cover photo by neal lewing
(thanx to john at bitterroot films)
rear photo by bernard rosenblum

produced by neal lewing
for information, and additional copies, write
black paw music
missoula montana, 5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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